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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봄비 A
이춘혜
봄비가 나뭇가지에서 겨울을 몰아낸다
새싹이 봄의 손을 잡고 세상 밖으로 나와 청춘의 시詩를 읊는다 봄비는 하늘 아래 금지구역도 모른 채 검은 대지에 시냇물을 쏟아 붓고 절망의 빙벽도 뛰어내리는 겁 없는 용사 바위 속에 초록 피를 돌려 풀잎 손수건을 흔들게 한다 봄비는 내 가슴속 절망의 구역을 해제하고 청마가 내달리게 한다 봄비는 사람들 머리 위 초록 잎새에 풍금을 치고 사랑의 교향악을 연주한다 봄비는 외로우나 선한 사람을 꽃으로 피워내는 모성의 예술가요 예술의 여신이다 ▷▶ 작가약력 ------------------------------ - 아호 : 백합 - 시애틀 거주 - 시인. 수필가, 소설가 - 한맥문학 시부문 당선 등단 [2001년] - 해외문학 신인상 수필당선수상 [2008년] - 제14회 월간 한맥문학상 수상 [2008년] 외 - 한국문인협회 회원 |
silverinews 이춘혜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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