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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흥미 있는 의료경제ㆍ정책학 관련 영어논문(통산 204회) ③

기사승인 2023.04.08  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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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치 12:12 논문)

(통권 224호 2023.03.01. 영어논문4)
 
최근 발표된 흥미 있는 의료경제ㆍ정책학 관련 영어논문(통산 204회) ③
(2022년치 12:12 논문)
 
※ 「논문명의 번역」 (제1저자명: 논문명. 잡지명권(호): 시작 페이지-종료 페이지, 발행 연도) [논문의 성격] 논문 요지의 번역±α순. 논문명의 번역 중 [ ]은 저의 보충.
 
 
<번아웃(burn-out) 관련 : 4편의 논문>
 
○ 팬데믹이 의사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체계적 문헌검토
Peck JA, et al: Pandemics and the impact on physician mental health: A systematic review. Medical Care Research and Review 79(6): 772-788, 2022[문헌검토]
 
의사의 정신건강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의사 번아웃의 중요한 우려 영역이지만, 같은 시기에 팬데믹의 빈도와 중대성이 증가하고 있다. 의사의 번아웃과 팬데믹의 조합은 의사, 환자 및 의료 조직에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팬데믹이 의사의 정신영향에 미치는 영향을 '번아웃 계단'(burnout cascade. 중증화 분류)을 분석틀로써 이용하여 검토하였다. 이 분류는 다음의 8단계이다: 1단계 – 과활동(過活動. hyperactivity), 2단계 – 소모(exhaustion), 3단계 – 활동 저하(reduced activity), 4단계 - 감정적 반응(emotional reactions), 5단계 - 붕괴(breakdown), 6단계 – 열화(劣化. degradation), 7단계 - 심신증 반응(心身症 反應. psychosomatic), 8단계 절망(despair).
 
최종적으로 30편의 문헌을 선택하였는데 그 중 28편은 횡단면 분석, 1편은 코호트 분석, 다른 1편은 패널 데이터 분석이었다. 그 결과 번아웃 계단의 4단계 및 5단계가, 높은 수준의 불안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의사들에게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단계에서는 의사가 다른 부정적인 영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스티그마(stigma)를 경험하는 것도 발견되었다. 여성 의사, 젊은 의사 및 연수가 부족한 의사일수록 팬데믹의 부정적 영향에 노출되기 쉬웠다.
 
* 니키 코멘트  
팬데믹 시 의사의 정신건강에 대해 번아웃 중증화 분류 시점에서 탐구한 첫 문헌검토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번아웃 중증화 분류는 그다지 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 팬데믹 위기 동안의 공중보건 및 의료 부문 [위기관리] 리더십 : 의학 및 경영문헌 검토
Sriharan A, et al: Public health and health sector crisis leadership during pandemics: A review of medical and business literature. Medical Care Research and Review 79(4): 475-486, 2022[문헌검토]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의 국제적 규모와 예측 불가능성은 의료와 공중보건 리더에게 중대한 짐이 되고 있으며, 이들에게 사전 준비(preparedness)와 에비던스에 기반한 가이드라인은 행동 지표로서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본 연구는 '위기의 리더십'과 '팬데믹'이라는 두 가지 주제에 대한 실증연구의 검토로, 의학 및 경영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2003년(SARS 발생 이후) ~ 2020년 12월에 발표된 문헌을 검색하였다. 최종적으로 35개 문헌을 선택해 상세한 분석을 실시했다.
 
각 문헌의 팬데믹 대응에서 핵심이 되는 리더십 행동・기능의 에비던스를 이용하여 팬데믹의 맥락(contexts)에서 널리 나타나고 있는 리더십 능력을 분류했다. 태스크 지향의 능력 - 준비와 계획, 협동(collaboration) 확립, 위기 시 커뮤니케이션 지도 - 등이 가장 주목받고 있었다. 그러나 주민지향(people-oriented) 및 적응지향의(adaptive-oriented) 능력도 팬데믹에 특징적인 구조적, 정치적 및 문화적 맥락에서는 매우 중요했다.
 
* 니키 코멘트  
본 논문도 위기의 리더십 능력에 대한 첫 문헌검토라고 합니다. 단, 얻은 지견은 추상도가 높고 "Et alors? (So what?)"입니다. 저자도 논문의 본문 마지막 단락에서 '현 시점에서는 위기의 리더십 능력이 어떻게 아웃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확고한 결론을 도출하기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 미국 의료제공조직의 CEO와 그 이외 관리자의 전문직 만족감과 번아웃을 평가하다
Shanafelt T, et al: Assessing professional fulfillment and burnout among CEOs and other healthcare administrative leaders in the United States. Journal of Healthcare Management 67(5): 317-338, 2022[양적연구]
 
본 연구의 목적은 의료제공조직 관리자의 번아웃과 전문직 만족도를 평가하고, 번아웃과 전문직 만족도와 개인적・전문직 특성 간의 연관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되던 2021년 6월 7일 ~ 7월 30일에, CEO와 그 이외 상급 관리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개인적 직업 경험을 평가하는 전국 조사를 실시했다. 번아웃과 전문직 만족도 및 수면 관련 장애와 자기평가(self-valuation)를 표준화된 척도로 평가했다. 미국의료관리자협회(ACHE) 회원 5,994명에게 이메일로 조사 참여 초청장(invitation to participate)을 보냈고, 1,269명(21.2%)이 유효 응답했다. 그 중 279명이 CEO였다.
 
번아웃 종합지수 평균치는 2.71(range: 0-10. 높을수록 중증)이었고 응답자의 33%가 중증이었다. 전문직 만족도 평균치는 7.29(range: 0-10.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다)였고 56.6%가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었다. 번아웃 지수와 전문직 만족도는 응답자의 역할에 따라 편차가 컸다. 다변량 해석 결과 수면 관련 장애와 자기평가는 모든 변수를 조정해도 번아웃과 관련이 있었다(오즈비(odds ratio) 등은 생략). 본 연구는 의료제공조직의 관리자는 임상가(clinicians. 의사 등)와 비교할 때 번아웃과 전문직 만족도가 낮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3분의 1은 번아웃지수가 심각했다. 개인 차원에서는 수면과 자기평가 개선이 번아웃을 줄이고 전문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 니키 코멘트  
미국에서는 임상가(의사 등)의 번아웃에 대해서는 많은 조사가 있습니다만, 관리직 대형 표본의 전국 조사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다만 횡단조사 때문에 이들의 번아웃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떻게 변화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미국 의료에서] 전문직의 행동과 가치규범의 침식 : 의사와 전자의료기록의 질적 조사
Skeff KM, et al: Professional behavior and value erosion: A qualitative study of physicians and electronic health record. Journal of Healthcare Management 67(5): 339-352, 2022 [질적연구(Grounded theory와 Action research)]
 
의사의 번아웃은 전염병처럼 급증하고 있으며 선행연구에서는 전자의료기록(EHR)이 의사들에게 고통(distress)을 주는 주요 원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번아웃과 EHR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의사들이 느끼는 고통과 EHR의 결합(connections)에 대해 조사하였다. 본 연구는 Grounded theory와 Action research를 이용한 질적 연구로 캘리포니아 주의 2개 의료시설(대학병원과 지역병원)의 의사와 연수의 5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주간 EHR 관련 고통스러운 사건과 환경, 그들의 감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반구조화 면접을 실시하였다. 실시 시기는 2017 ~ 2019년이다(코로나 팬데믹 전). 의사가 선정한 고통에서 EHR이 의사의 경험이나 행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관련된 주제를 분류했다. 의사는 EHR의 긍정적 효과도 선정하였지만 이번에는 그것에 대한 분석을 하지 않았다. EHR로 인한 고통스러운 사건과 환경은 ‘미국 졸업 후 의학교육 인정 협의회(ACGME) 의사전문능력’을 이용해 범주화했다.
 
모든 의사가 전문직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EHR 관련 고통스러운 사건과 환경을 하나 이상 선정하였고, 이것들은 모두 123개였다. 이것들을 GTA로 분석해 다음 5개의 테마를 추출했다. ① EHR의 사양・지시가 의사의 진료를 저해한다, ② EHR의 도입, 디자인, 기능성의 미비. ③ 의료비 청구가 우선되고 본연의 업무 흐름이나 best-practice와 모순된다. ④ 효율의 결여, ⑤ EHR에는 팀워크 기능이 부족. ACGME가 요구하는 의사의 전문 능력과 대응시키면 의사의 고통은 종종 의사가 EHR의 사양・지시에 따른 진료를 다른 바람직한 전문적 행위나 행동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의사들은 이어 EHR에 문제를 느끼더라도 이를 지적하면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하거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의사들에게 문제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침묵의 분위기(풍토・공기)(a climate of silence)도 지적했다.
 
* 니키 코멘트  
질적 연구를 이용하여 의료전자기록이 의사에게 미치는 고통을 성의껏 분석하고 있습니다. 단, '번아웃'과 '고통(distress)'의 관계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또한 Grounded theory에 따라 고통은 모두 대등하게 취급되지만, 그러한 빈도는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의료에 있어서의 '심리적 안정감'(psychological safety. 보통은 '심리적 안전성'으로 번역됨)이 강조되고 있습니다(예: '병원' 2022년 10월호 특집 '심리적 안정성이 만드는 새로운 병원조직'). 그러나 본 논문을 읽으면 그 개념의 발상지인 미국의 의료에서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그와 정반대의 '침묵의 분위기(풍토・공기)'가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니키 류(원저자) / 이영숙(번역)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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