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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장의 고사만사 (5) - 夫妻禱祝 (부처도축)

기사승인 2018.04.16  10: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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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장의 고사만사 (5) - 夫妻禱祝 (부처도축)
 
 
夫妻禱祝 (부처도축)
 
글자 : 夫 지아비 부 / 妻 아 내 처 / 禱 빌 도 / 祝 빌 축
풀이 : 부부의 서로 다른 소원
출전 : 韓非子, 內儲說下 (한비자, 내저설하편)
 
(유래)
衛人有夫妻禱者, 而祝曰, 使我無故, 得百束布. 其夫曰, 何少也. 對曰, 益是 子將以買妾
 
衛(위)나라에 가난한 부부가 하루는 사당에 가서 소원을 빌었다.
먼저 아내가 빌기를 “우리가 아무런 사고 없이 살게 해주시고, 삼베 오백 필만 얻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그러자 남편이 말했다. “어찌 그리 작은 것을 얻기를 빌고 있소. 기왕 소원을 빌려면 큰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빌어야지 겨우 삼베 오백 필이 뭐요?”
그러자 아내가 말했다. “삼베 오백 필보다 많은 재물을 얻으면 당신이 분명히 첩을 사들일 것 아닙니까.”
 
(한마디)
부부사이에도 이렇듯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다르다. 원래 이것은 군주와 신하 사이에 이해관계가 상충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간사한 신하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는 나라는 망하건 말건 관심이 없는 것을 말한다. 집안이 부유해지고 나라가 부유해 지는 것보다는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모습이 2,000여년의 세월이 흘러도 조금도 달라진 바가 없다.
 
선거철이 가까워 왔지만, 어느 정당도 특권을 내려놓겠다 하는 공약 같은 것은 찾아 볼 수도 없고 그저 상대방에 대한 비방으로 가득 차 있다. 과거 내가 한 잘못에 대한 반성이라고는 찾아 볼 수도 없고 입으로만 구두선(口頭禪)을 외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다 국민을 위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정치인, 기관장 등의 행실이 늘 이슈가 되어왔다.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고 다 관행이었다고 한다. 다른 국회의원이나 공무원의 행태보다는 문제가 없다고도 한다. 물론 맞는 말일게다. 다만 참으로 아쉬운 것은 기존의 다른 이들과 비교하지 말았으면 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어떤 분야이든 공직에 들어서면 애초의 소신이 직책이나 위상이 올라간다고 해서 제발 바뀌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그래야 세상이 선한 방향으로 변한다는 믿음을 가질 것 아닌가! 너무 허망한 기대일지도 모르겠지만...
 
제발 부탁이건데,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자! 자신의 이익이 국민의 이익보다 앞서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탁 까놓고 그저 국민이고 뭐고, 정의고 뭐고 좀 남보다 잘 먹고 편히 살고 싶어 그랬다고 하면 나는 한번쯤 내 모르는 척 눈감아 줄까 싶다.
 
하긴 그들도 할 말은 있을게다.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 보라고, 너는 이 자리에 앉으면 안 그럴 것 같느냐고...” “그래 안 그럴 테니 한번 시켜나 줘봐라” 소리나 한번 쳐 볼까...
 
글 : 虛田 宋宗勳 (허전 송종훈)
글씨 : 砥山 申勝元 (지산 신승원)
 
 
[편집자주] 외부 필자의 원고는 <실버아이뉴스>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월요 고전 (月曜 古典) #5 =
 
  ◈ 太上感應篇曰 禍福無門 唯人自招. 善惡之報 如影隨形 所以 人心起於善 善雖未爲 
  而吉神以隨之 或心起於惡 惡雖未爲而凶神以髓之.
  其有曾行惡事 後自改悔 久久必獲吉慶 所謂轉禍爲福也『明心寶鑑』
  (화복무문 유인자초. 선악지보 여영수형 소이 인심기어선 선수미위 이길신이수지
  혹심기어악 악수미지 이흉신이수지.
  기유증행악사 후자개회 구구필획길경, 소위전화위복야) 『명심보감』
 
  <태상감응편>에서 말하였다. 화禍와 복福은 따로 들어오는 문門이 없고 오직 사람  
  이 부르는 것이다.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는 그림자가 형체形體를 따르듯 하니, 그래
  서 사람의 마음이 선善에서 나오면 善을 비록 행하지 않더라도 길신吉神이 따르게 되
  고, 혹 마음이 악惡에서 나오면 惡을 비록 하지 않았더라도 흉신凶神이 따르게 된
  다. 일찍이 惡한 일을 행함이 있었더라도 후에 스스로 후회後悔하여 고쳤다면 오랫동
  안 반드시 길吉한 경사慶事가 있게 될 것이니, 이른바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것이
  다.
 
 
 

silverinews 송종훈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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