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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장의 고사만사 (15) - 蕭規曹隨 (소규조수)

기사승인 2018.06.25  09: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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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장의 고사만사 (15) - 蕭規曹隨 (소규조수)
 
 
 
소규조수(蕭規曹隨)
 
글자 : 蕭 쑥 소, 規 법 규, 曹 마을 조, 隨 따를 수
풀이 : 소하(蕭何)가 법을 만들고 조참(曹參)은 그대로 따랐다.
      예전부터 쓰던 제도를 그대로 따르는 것을 비유하는 말
출전 : 사기(史記) 조상국세가(曹相國世家)
 
 
(유래)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이 죽고 혜제(惠帝)가 그 뒤를 이은 2년 후, 승상 소하가 죽었다. 소하의 뒤를 이어 승상에 오른 조참은 오로지 전임 승상이 만든 법을 충실히 따를 뿐, 무엇 하나 고치는 일이 없었다. 다만, 언행이 질박하고 꾸밈없는 사람을 발탁하고, 눈에 보이는 실적과 명성만 탐하는 관리들을 내칠 따름이었다. 그 나머지는 밤낮으로 술만 마셨다. 승상이 이렇게 정무를 돌보지 않자, 혜제는 마침내 승상을 불러 면전에서 힐문했다.
 
「그러자 조참이 말하길, “폐하와 선제 중에 누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십니까?” “짐이 어찌 선제를 넘보겠소.” “그러면 저와 소하 중 누가 더 낫습니까?” “그대가 미치지 못하는 것 같소.” 그러자 조참이 말했다. “폐하의 말씀이 옳습니다. 선제와 소하는 천하를 평정하고 법령과 제도를 제정했습니다. 그러므로 폐하는 가만히 계시면 되고, 신 등은 직책을 잘 지켜 따르기만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혜제가 말했다. “그대 말이 옳소. 그만 하시오.
 
參免冠謝曰, 陛下自察聖武孰與高帝. 上曰. 朕乃安敢望先帝乎. 曰, 陛下觀臣能孰與蕭何賢. 上曰, 君似不及也. 參曰, 陛下言之是也. 且高帝與蕭何定天下, 法令旣明, 今陛下垂拱, 參等守職, 遵而勿失, 不亦可乎. 惠帝曰, 善, 君休矣
 
여기에서 ‘소규조수’라는 말이 나왔다.
「소하는 법규를 만들고, 조참은 따랐다.(蕭也規, 曹也隨.)」
 
 
(한마디)
선거가 국민의 전폭적 지지 하에 한쪽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으니 이제 새로운 지자체장들이 의욕에 넘쳐 과거의 일들을 모두 바꾸고 새로운 일들을 벌이려고 할 것이다.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물론 잘못된 일들이야 마땅히 고치고 없애야 하겠고, 새로운 일들은 만들어야 할 것이다. 단 이 모든 것들은 진짜로 국민과 주민을 위하는 일이라야만 한다.
 
아무리 전임자가 벌여놓은 일이라도 잘 찾아보면 열에 한 개쯤이라도 이치에 맞는 일이 있을 것이고 그런 것들은 그대로 시행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무조건 뒤집고 엎고 부정하는 일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단, 그 모든 일들은 그것이 진짜로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말이다.
 
 
-  글 虛田 宋宗勳 (허전 송종훈)
 
 
[편집자주] 외부 필자의 원고는 <실버아이뉴스>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월요 고전 (月曜 古典) #15 =
 
  ◈ 前事之不忘 後事之師 『戰國策』
  지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은 뒷일의 스승이 된다. 『전국책』
  (전차복前車覆 후차계後車戒) (은감불원殷鑑不遠)
 
 
 

silverinews 송종훈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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