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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장의 고사만사 (17) - 屠龍之技 (도룡지기)

기사승인 2018.07.09  09: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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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장의 고사만사 (17) – 屠龍之技 (도룡지기)

 

 

 

 
도룡지기(屠龍之技)
 
글자 : 屠 죽일 도 / 龍 용 룡 / 之 갈 지 / 技 재주 기
풀이 : 용잡는 기술. 쓸데없는 기술
출전 : 莊子, 說劒篇 (장자, 설검편)
 
 
(유래)
옛날 周(주)나라에 朱泙漫(주평만)이라는 사람이 龍(용)을 잡아 요리하는 기술을 가르쳐 준다는 支離益(지리익)이라는 사람의 말에 집과 전 재산을 팔아 지리익에게 주고 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지리익을 따라 산으로 들어갔다. 3년 만에 지리익에게 모든 기술을 배운 주평만은 의기양양하게 산을 내려와 마을로 돌아왔다. 그간 무엇을 배웠느냐는 사람들에게 주평만은 신이 나서 용은 어떻게 붙잡아야 하는지, 어떤 칼을 쓰고 머리는 어떻게 눌러야 되고, 배는 어떻게 갈라야 하는지 등등 장황하게 그간 배운 솜씨를 자랑하였다.
이 말을 듣던 마을 사람들이 주평만에게 물었다.
 
"당신이 배운 용잡는 기술은 정잘 대단한 것이구만. 그런데 도대체 어디에 가서 용을 잡는다는 말인가" 그러자 주평만은 아무런 대꾸를 못하였고, 사람들은 한바탕 실컷 소리내어 웃었다
 
朱泙漫學屠龍於支離益, 殫千金之家, 三年技成, 而無所用其巧 <莊子, 說劒篇>
 
 
(한마디)
드디어 국회의원의 쌈짓돈 “특별활동비” 판도라 상자의 뚜껑이 열렸다.
그 많은 돈을 아무런 영수증도 없이 식은 떡 먹듯이 국민의 피땀을 취해 온 것이다.
한푼도 헛되이 쓴 일없다고 자랑삼아 공개하는 의원도 있다.
 
떡 만들다 보면 고물이 묻기 마련이라고 했던 전직 중정부장의 말이 생각난다. 떡 앞에는 여당도 없고 여당도 없다. 그저 동료만 있을 뿐이다.
 
그 많은 지식들을 배운 사람들이 고작 한다는 일이 그렇다.
지혜는 없고 지식만 남았을 뿐이다.
모두가 용 잡는 기술만 배웠던 모양이다.
국민을 위해서는 하나도 쓸모없는 자기들만의 용을 잡는 그런 기술 말이다.
 
 
-  글 : 虛田 宋 宗 勳 (허전 송종훈)
-  글씨 : 砥山 申 勝 元 (지산 신승원)
 
 
[편집자주] 외부 필자의 원고는 <실버아이뉴스>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월요 고전 (月曜 古典) #17 =
  
  ◈ 老來疾病 都是壯時招的 衰後罪孼 都是盛時作的 故持盈履滿 君子尤兢兢焉 
  『菜根譚』
  (노래질병 도시장시초적 쇠후죄얼 도시성시작적 고지영이만 군자우긍긍언) 
  『채근담』
 
  나이 들어 앓는 질병疾病은 모두 젊은 시절에 부주의不注意한 생활生活을 했기 때문
  에 생긴 것이고 인생人生에서 실패失敗한 후에는 자신의 죗값을 치러야 하는데
  이는 모두 과거過去에 교만驕慢했기 때문에 생긴 화근禍根이다.
 
  그러므로 인생人生이 성공成功하고 원만圓滿할 때 진정眞正한 군자君子는 더욱 
  조심操心하고 신중愼重한 태도態度를 취取한다. 『채근담』
 
 
 

silverinews 송종훈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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