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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장의 고사만사 (19) - 得魚忘筌 (득어망전)

기사승인 2018.07.23  10: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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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장의 고사만사 (19) - 得魚忘筌 (득어망전)
 
 
 
 
득어망전(得魚忘筌)
 
글자 : 得 얻을 득 / 魚 물고기 어 / 忘 잊을 망 / 筌 통발 전
풀이 : 물고기를 잡으면 통발을 잊는다.
바라던 바를 이루고 나면 이를 이루기 위하여 했던 일들을 잊어버림
출전 : 莊子 外物篇 (장자, 외물편)
 
 
(유래)
筌者所以在魚 전자소이재어
得魚而忘筌 득어이망전
蹄者所以在兎 제자소이재토
得兎而忘蹄 득토이망제
言者所以在意 언자소이재의
得意而忘言 득의이망언
吾安得夫忘言之人而與之言哉 오안득부망언지인이여지언재
 
통발은 물고기(魚)를 잡는 것으로 물고기(魚)를 잡고 나면 통발은 버린다.
올무는 토끼(兎)를 잡는 것으로 토끼(兎)를 잡고 나면 올무는 버린다.
말(言)은 뜻을 전하는 것으로 뜻을 얻으면 말(言)은 잊어버린다.
내 어찌 말(言)을 잊은 사람과 만나 그와 더불어 말(言)을 하지 않으랴.
 
수단(手段)과 과정(過程)에 대한 미련(尾聯)이나 집착(執着)을 버리라는 말(言)이다. 강(江)을 건너고 나면 배(舟)는 필요 없다. 강(江)을 건너고도 배(舟)에 연연(戀戀)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한마디)
강을 건너고 나서 산을 넘는데, 강을 건널 때 타고 온 배를 가지고 산을 넘을 수는 없는 일이다. 최근 선거가 끝나고 각 지자체의 인수위원회가 출범하는 모양이다. 선거 때 공을 세웠다고 다들 한 자리씩 차지하려고 시끄러운 곳도 있는 것같다.
 
강을 건너게 한 것으로 역할은 끝났는데... 그 배를 지고 산을 넘으라고 하는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다. 국민들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만 어깨에 지고 산을 넘었으면 한다. 국민들에게 그 배를 지고 산을 넘으라고 하지 말고...
 
부탁이다. 그래야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지 않겠는가. 그래야 한 겨울 광화문의 촛불을 간직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몇 사람만을 위한 촛불은 아니었으니까..
 
 
-  글 : 虛田 宋 宗 勳 (허전 송종훈)
 
 
[편집자주] 외부 필자의 원고는 <실버아이뉴스>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월요 고전 (月曜 古典) #19 =
 
  ◈ 恩裏由來生解 故快意時須早回頭, 敗後或反成功 故拂心處莫便放手 『菜根譚』
  (은리유래생해 고쾌의시수조회두 패후혹반성공 고불심처막편방수『채근담』
 
  예상豫想치 못한 은혜恩惠가 오히려 재앙災殃이 될 수 있다. 일이 순조順調롭게 
  풀려 쾌재快哉를 부를 때 얼른 자기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려라. 
  실패失敗와 좌절挫折이 성공成功에는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역경逆境
  이 닥쳤을 때 쉽게 포기抛棄하지 말아야 한다. 『채근담』
 

 

 

silverinews 송종훈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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