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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지루한 반복이 달인을 만든다

기사승인 2018.09.17  16: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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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MBC공채 5기 탤런트로 드라마 전원일기 아시죠?
옛날 그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이장댁 맏며느리가 누구였죠?
네. 고두심을 닮았다는 이갑숙 교수입니다.
 
오른쪽 반짝 반짝~ 왼쪽 반짝 반짝~ 양손 올려주세요.
네. 이렇게 저를 환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시간 영상을 통해 저와 함께 해 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한다 해서 당장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고, 못난이가 이쁜이 되지는 않습니다. 
감사가 조건과 환경을 변화시키지는 못하지만 태도는 변화시킵니다.
대개 실패하는 사람들의 몸에는 못된 벌레 한 마리가 살고 있는데 그 벌레의 이름이 뭔 줄 아십니까? '대충‘ 입니다.

그 벌레가 감사하면 없어진다는 것 아닙니까. 모든 것 하나하나가 감사해서 정성을 쏟게 되면 인생이 바뀝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사박수 한번 해 보실까요?
 
  감사박수 다섯 번 / 감사 합니다.
  고마움 박수 다섯 번 / 고맙 습니다.
  행복박수 다섯 번 / 행복 합니다.
  사랑박수 다섯 번 / 사랑 합니다.
 
우리 옆사람에게 인사 한번 하실까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한마디 더... 
제 옆에 앉으시니 기분이 좋으시죠? 기분이 좋으시죠?
네 아마 기분이 좋으실겁니다.
 
제가 며칠전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정말 길거리에서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가워서
"야! 반갑다. 너 요즘 뭐하고 다니냐?" 그랬더니,
"어. 나 옛날에 하던 거"
"어 참! 너 옛날에 하던게 뭐지? 나 기억이 안나서..."
"응~ 백수"
백수를 오랫동안 해 온 친구더라구요.
 
또, 만수라는 백수가 있었어요.
집에만 늘 있다보니까 가족들도 아무 관심도 없고 우울했어요.
그래서 '에이~ 모르겠다'며 집을 나가 버렸어요.
집을 나가서 한 열흘동안 바깥에서 지내다가 할 수 없이 집으로 들어왔는데,
엄마와 부딪친 거에요.
그 때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야 너 좀 일찍 일찍 좀 다녀라잉~" 그러는 거예요.
만수는 너무 실망스러운거예요. 내가 집 나간 것조차도 모른다니 얼마나 실망스러워요. 
너무 화가나서 문을 확닫고 방안으로 들어왔어요.
조금 있으니까 아버지께서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만수야~~! 네가 아무리 백수지만 방에만 있지 말고 밖에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술도 한잔하고 맛있는 것도 사 먹으렴..." 그러면서 10만원을 꺼내주시는거예요.
아~~ 이 백수의 비애...
 
다른 백수들도 "고래? 나도 그런데 고래?"
자, 우리 고래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
네. 고래나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가보겠습니다.
잡으러 갈때 오르쪽 사람 어깨를
하나 둘 주물러주시고~ 찔러주시고~ 주먹끼리 부딪쳐 주시고
박수쳐 주시고 하나둘셋 야! 이렇게 하면 됩니다.
 
'고기를 잡으러~' 노래에 맞춰서 해주시면 됩니다.
(노래와 동작)
네~! 아주 잘하셨습니다.
 
‘장자’는 중국 고대 철학자인데 장자와 장자제자들이 써서 합쳐놓은 ‘장자’라는 책 중에서 ‘천도편’이 있습니다. 그 천도편에 보면 ‘윤편’이라는 수레바퀴 깎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루는 제나라 왕(환공:제나라 15대 왕)이 당위에서 책을 읽고 있었어요.
그 때 밑에서 수레를 깎고 있던 윤편이 겁도 없이 물어봅니다.
"왕이시여 거기 책에는 무엇이 씌어져 있습니까?" 
“성인의 말씀이 쓰여 있다” 그러자 윤편이, 
"그럼 그 성인들은 살아있습니까?"
"아니 죽었다 왜?"
"그러면 왕께서 읽고 있는 그 책은 성인들이 남긴 찌꺼기 일 뿐입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이 기분이 너무 나빠
"좋아 그럼 니가 지금 한 말을 정당하게, 설득력 있게 설명을 하지 않으면 죽을 줄 알아라" 그렇게 말하자 윤편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저는 수레바퀴 깎는 일만 평생 해 왔습니다. 수레바퀴 깎는 일만 평생 해왔는데 그것도 조금 느슨하게 깎으면 수레바퀴 축이 헐렁해서 쓸모가 없어지고 조금 뻑뻑하게 깎으면 수레바퀴 축이 들어가지 않아서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적당히 제대로 깎는 이것이야말로 말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내 손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이 손에서 나온 감각이 맞춰주는 것이지 그것을 어떻게 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나이가 되도록 제 아들에게도 물려주지 못하고 아직도 수레를 깎고 있는 것입니다. "
그렇게 이야기하자, 왕은 윤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더 느슨하게 깎아도 안되고 더 빡빡하게 깎아도 안되는 적당하게 깎을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은 오직 자기만 가지고 있는 손끝에서 나오는 감각의 완성도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실버레크리에이션도 누가 대신 해 줄 수 없고 그냥 전수 받을 수도 없습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체험해서 자기만 알 수 있는 감각의 완성도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방법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반복입니다. 반복은 피로를 야기하는 독이기도 하지만 전문가를 만들어 주는 약이기도 합니다. 반복의 지루함에 지쳐 있으신 분 힘내십시오 지루한 반복으로 전문가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cafe.daum.net/SREC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원)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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