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우울증 예방 실버레크리에이션

기사승인 2018.10.15  16:38:55

공유
default_news_ad2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어떻게 지내셨습니까?”라고 하면 학자마다 답이 다른데요.
 
파스칼은 “생각이 많았습니다.”
갈릴레이는 “잘 돌아갔습니다.”
비발디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요.”
아이슈타인은 “상대적으로 잘 지냅니다.”
라고 한답니다.
 
명절이 되면 우리는 부모님들 잘 계신지 안부 차 내려가고자 하는 마음이 듭니다. 몇 해 전 추석, 저도 시댁에 내려갔습니다. 어머님께서 원래 자식들이 오시면 굉장히 호들갑스럽게 반겨주시는데 그날은 나오지 않으시고 얼굴을 가리시는 겁니다. 그래서 “어머님 왜 그러세요?” 했더니 “그런 이유가 있다.” 그냥 그러시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쌍꺼풀 수술을 하셨어요. 어머님께서 눈이 짝짝이가 됐다며 쳐다도 보지 말라시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머님 사람은 대칭으로 봤을 때 누구나 짝짝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라고 했더니 “그러냐...”시며 칭찬 한마디에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훌륭한 사람들은 호가 있습니다
정약용 선생은 다산
이순신 장군은 충무공
충무공은 전시에 공을 세운 장수에게 왕이 내리시는 시호입니다.
그러므로 충무공은 9명이고 이순신 장군 외에 8명이 더 있습니다.
 
어떤 분에게 “이순신 장군의 호가 뭘까요?”라고 물으니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너무 열심히 보셨는지 ‘불멸’이랍니다.
이순신 장군의 호는 ‘덕곡’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시어머님 쌍꺼풀 수술을 해주신 의사선생님의 호는 ‘야매’겠네요. 이렇게 쌍꺼풀이 짝짝이가 되니 우울해하시며 나오기를 꺼려 하시고 누구를 만나는 것을 기피하셨습니다. ‘어머님께서 마음의 상처가 많았구나. 제가 조금만 더 일찍 갔더라면 빨리 기분을 풀어드렸을 텐데.’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우울증을 잘 느끼는 사람들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뇌 운동을 많이 해주고 기왕이면 즐겁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천대학교 뇌과학연구소에서 전래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FMRI로 촬영해 보니 특히 곤지곤지 잼잼을 했을 때 뇌의 운동이 활성화됐습니다. 손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뇌 운동에 좋고 치매예방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기관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마다 손을 안 움직이는 곳이 없습니다. 발도 움직이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게다가 우울증이면 웃을 일이 없잖아요. 그런데 입꼬리만 올라가도 전두엽에서 세로토닌이라는 쾌감 호르몬이 나옵니다. 웃으면서 발을 구르면서 손을 움직이면 뇌가 활성화되어 치매예방에도 좋고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랑 같이 이 동작을 함께 해보겠습니다.
잼잼 짝짝 곤지곤지 짝짝
잼 짝 곤지 짝
잼 곤지 짝짝
 
이번엔 발만 해보겠습니다.
(앞으로) 하나, 둘, 셋, 넷
(옆으로) 하나, 둘, 셋, 넷
 
다음은 입꼬리를 올리면서 두 가지를 함께 해보겠습니다.
(동작)
 
이것은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몇 번을 하다 보면 뇌 운동이 저절로 됩니다.
 
“술이 사람을 못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못된 사람임을 술이 밝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술집에 이런 문구가 써 있었습니다.
“술값은 나중에 당신 손자에게 받습니다.” 그랬더니 술집에 온 손님들이 
“술값을 안내고 그냥 먹어도 되는 거야.”라며 술을 많이 마셔댔습니다. 
 
그러다 한 손님이 술을 실컷 마시고 나가면서
“술값은 우리 손자에게 받으시오.”하니 주인이 
“잠깐만요. 고객님께서 드신 술값은 손자에게 받겠습니다. 그런데 술값이 또 있습니다. 30만 원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손님은 “손자에게 받으면 되지 왜 나에게 그러냐.”고 하니 
“이 술값 30만 원은 당신 할아버지 술값입니다.” 그러더랍니다.
 
이 동영상을 보시며 잠깐 웃으셨죠.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도 문제가 많아서 고민이 많으신 분들도 있습니다. 우울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어떤 주인이 난로 앞에 앉아 불을 쬐고 있었어요.
그런데 불이 너무 뜨거우니 하인에게 말합니다.
“난로 속 장작을 좀 빼주게. 난로가 너무 뜨겁네!” 하니 하인이
“주인님이 난로에서 조금만 떨어져 앉으시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듣고 보니 그 말이 맞아. 좀 더 떨어져 앉으면 될 것을...
결국 세상의 모든 문제는 나한테 달렸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우리의 삶은 문제의 연속입니다.
사람들은 문제의 원인을 다른 사람, 환경, 여건 속에서 찾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게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우리 인생 마디마디가 문제의 연속이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가에 따라 얻는 것 또한 다르니 결국 문제는 나를 성숙하게 만드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우리 우울하게 살지 말고 씩씩하게 삽시다. 아자! 감사합니다.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원)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