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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53

기사승인 2019.03.05  09: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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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를 찾아서_#9. 자비와 인간적인 행
 
 인간이기에 해야 하는 당연한 도리인 인간적인 행위를 했다고 하여 그것을 자비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당연한 인간의 도리일 뿐이므로 인간적인 행동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선업(善業)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진리이치다. 따라서 진정한 자비(慈悲)는 이치(理致)에 맞는 말로 중생의 의식을 깨어나게 해서 이치에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진리적으로 진정한 자비(慈悲)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업이 있어 존재하는 인간이 하는 말은 이치에 맞는 말인가 아닌가를 따져보고 말은 꼭 필요한 말만 이치(理致)에 맞게 해야 한다. 이치에서 벗어난 말은 쓸데없는 말이 되고 그것은 내 마음에 먼지로 쌓여 나의 의식을 흐리게 할 뿐이고 다시 또 흔적으로 남아 내 인생에 괴로움으로 남게 되므로 지금 각자가 하는 말이 꼭 필요한 말인가를 되돌아봐야 한다. 따라서 이치에 맞게 하는 말이 쌓일수록 나의 마음자리를 더욱더 빛나게 만든다.
 
따라서 자비라는 것은 그 어떤 대상에 베푸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존재하면서 인간의 의식을 깨어나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자비다. 사람들은 ‘지극히 평범한 삶이 사실 가장 위대한 삶이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평범’이라는 말에 대한 기준이 뭔가의 문제가 남는다. 내가 말하는 위대한 삶이란 물질로 인간의 가치를 말하는 저울질이 아니라 ‘진리이치에 순응하며 사는 삶,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삶’이 가장 존귀하고 위대한 삶이다.
 
따라서 물질의 가치만으로 인간의 삶의 척도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다. 진리이치(眞理理致)를 알아가는 것이 나의 삶에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하므로 ‘생명체는 그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부처나 절대자 등은 이 현실을 떠나, 사상적으로 사차원에 설정된 대상이기 때문이며, 그러므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내가 진리이치를 깨달아가면서 사는 삶이 ‘존귀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해야 맞는 말이 된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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