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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74

기사승인 2019.05.17  09: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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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를 찾아서_#30. 업 소멸과 단죄(斷罪)
 
 사람에게는 누구나 차이는 있겠지만 괴로움이라는 것이 다 있다. 그러므로 업을 끊는다는 입장에서 단죄(斷罪)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그 누가 나의 죄를 대신해서 끊어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식으로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그에 맞는 마음으로 이치에 맞는 행위를 함으로써 나 스스로가 단죄(斷罪)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치에 맞지 않는 행위는 업(죄)이 되는 것이고. 그 벌(업)로 나는 지금과 같은 생명체로 그 벌(업)의 환경에 맞게 존재하는 것이므로 이 같은 진리(자연)의 이치를 알고, 나 스스로가 이치에 맞는 행을 하면 비로소 단죄(斷罪)되는 것(업, 괴로움의 소멸)이 진리이치일 뿐이다.
 
나의 의식이 뚜렷하지 못하면 누가 내 죄를 단죄해주고 대신하는 것으로 알지만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며, 지금 나에게 어떠한 괴로움이 있다면 그것은 나의 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업자득·인과응보의 이치’라는 이 말의 의미를 알고 실천하고 사는 자가 바로 지혜롭고 현명하게 사는 자다. 그리고 업을 끊는 것에는 반드시 공구(工具)라는 것이 필요한데 이치에 맞는 말이 업을 끊는 공구가 되는 것이다.
 
태어나 인생을 산다는 것은 인간이 그 어떤 것보다 잘나고 위대해서 온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자신에게 하자(업, 흔적)가 있어서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라는 생명체로 존재하는 것은 각자의 하자를 보수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전부이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그 하자를 고칠 수 있는 공구(이치에 맞는 말)를 모두에게 펼쳐 주고 있다. 문제는 이 공구(工具)를 이생에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결국 내 집은 부실한 집(흔적)으로 남게 될 것이고, 부실한 자신의 집을 고치기 위해 또다시 나(我)라는 탈(상의 마음)을 쓰고 그에 맞는 연기를 하러 세상에 태어난다. 이것이 윤회(輪廻), 연기(演技)법의 정의(正意)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의 괴로움, 업을 줄여가는 방법으로 남이 하는 그 행동, 흉내, 모습, 말 등 그 어떤 것도 절대로 따라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상대의 업에 따른 그 사람의 업(본성)의 근본 이치가 나와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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