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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86

기사승인 2019.06.28  0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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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를 찾아서_#42. 인간과 의식(意識)
 
 인간사회는 무수한 말(언어)들이 있다. 그 많은 말 중에 옳고 그름을 스스로 분별할 수 있다면 올바른 의식이 있다 할 것이다. 이같이 분별하여 정립하지 못하고 막연하게 ‘맞는 말이다’라는 것을 생각만 하는 사람도 있고, 생각한 다음 그것을 마음에 새기는 사람도 있으며, 생각하고 마음에 새긴 다음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이 중에 제일 현명한 자는 그것을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제일 의식이 있고 깨어 있는 사람이라 할 것이다.
 
인간이라고 해도 의식은 제각각 다르다. 이것을 나는 마음의 차이라고 한다. 사람은 자신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뜨거우니 스스로 펄쩍 뛴다. 그러나 문제는 그 발등에 불이 붙었어도 그것이 불인지 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이 말은 똥인지 된장인지 스스로가 맛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과 같은 것이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 전에 그것이 불인지, 똥인지, 된장인지를 알며, 더 나아가 ‘이치를 아는 자’는 그 불에 대한 본질을 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윤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윤회의 근본적인 이유가 뭔지는 모르고 살아간다. 업이 있어 윤회를 하는 입장에서 업(業)은 나라고 하는 아상(我相)의 크기에 비례하는 것이고, 지혜(知慧)는 마음이 얼마나 청정한가와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하면 윤회를 한다는 것은 ‘아집된 상이 있음으로 그 상의 크기만큼 윤회를 하는 것이다’라고 해야 진리이치에 맞는 말이다. 아상의 크기를 줄여가므로 마음의 흔적은 그에 맞게 줄어들고 그 흔적이 줄어들수록 자신의 괴로움은 그에 맞게 사라지게 되므로 결국 흔적이 없어지면 궁극적으로 윤회(輪廻)라는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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