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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배워도 다시 한번

기사승인 2019.08.15  1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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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이름 석 자만 말하면 누구나 알만큼 유명한 남편을 둔 부인 옆집에 사는 이갑숙입니다.
 
오늘 칼럼 제목은 ‘배워도 다시 한번’으로 정했습니다. 이 제목을 듣는 순간 떠오르는 영화가 있으시지요? 네. 맞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을 패러디 한 것입니다.
 
현대사회는 고령화와 겹쳐지면서 평생학습 사회가 되었습니다.
평균수명 80세를 넘긴 한국사회에서 우리는 10~20년의 정규교육과정을 통해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나머지 50~60여 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날수록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을 활용해야 하는 시간도 계속 길어진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새로운 배움이 없는 5, 6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들은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정체된 시간으로, ‘나중에 다시 먹어야지...’ 하며 냉장고에 보관해 둔 음식을 생각이 나서 먹으려고 할 때 벌써 유통기한이 이미 지난 음식이 된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배워도 다시 한번 배우고 또 배워야 배운 만큼 새롭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배운다는 것이 마음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도전에는 항상 막연한 두려움과 망설임이 앞서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머리가 더이상 따라주지 않는다는 탄식이 ‘내 머리는 이제 공부하기엔 너무 굳어버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시작을 망설이게 합니다. 그러나 걱정할게 없습니다. 제게는 80세 수제자가 있습니다. 그 연세면 우리가 강의하는 대상입니다. 이분은 제 연구소 강사님들의 롤모델이십니다. 이 동영상을 보시는 분들도 미래의 이런 강사님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반가운 인사를 한번 해봅시다. 그냥 하는 것보다 조금 액션을 넣어서 재밌게 하면 어떨까요?
 
(박수를 치면서)
 
♬ 서울구경 – 개사
 
짝짝짝짝짝 박수 치다가
으쓱으쓱 으쓱으쓱 어깨 춤춰요~
으쓱으쓱 으쓱으쓱 어깨 춤추다
옆사람과 손을 잡고 인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이제는 ‘공부에는 다 때가 있어’라고 푸념하며 기억력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는 시대입니다. 지능과 학습 능력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를 보면 동작성과 계산력 등은 감소하지만 어휘력과 상식, 판단력 등은 쇠퇴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어휘력은 나이가 들수록 완만한 상승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만 학창시절처럼 오롯이 배움에만 집중할 수 없는 주변 여건들은 있습니다.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또한 직장인으로서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동시에 안고 있으면서 공부시간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례로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가 식사를 하실 때마다 밥상머리 주변에 밥과 반찬을 흘립니다. 그러니 아들이 “아빠는 애기들처럼 왜 이렇게 흘려” 하고 불평을 하니 아버지 왈 “이 녀석아 모르는 소리 마라 아빠는 생각할 게 너무 많아 밥 먹는 것에만 집중할 수가 없어서 그런다“라고 했답니다. 일리가 있는 말 같기도 하지요?
 
공부는 집중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체력을 강조하기 위해 건강을 넣어서 노래를 개사해 봤습니다.
 
♬ 우리 모두 다같이 – 개사
 
우리모두 건강을 지키자! “하나 둘”
우리모두 건강을 지키자! “셋 넷”
우리모두 건강을 끝까지 지키자
우리모두 건강을 지키자 “하나 둘 셋 넷” 야!
 
 
TV 드라마 ‘미생’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체력을 먼저 길러라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기고 싶다면 충분한 고민을 버텨줄 몸을 먼저 만들어라. 
'정신력'은 '체력' 이란 외피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되지 않으니까. ”


- 윤태호의 '미생' 중에서-
 
신체 건강은 정신 건강과 직결되기에 체력 먼저 기르십시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 강제적으로 주어지는 사회적 역할이 줄어들게 되니 그만큼 나를 위한 시간과 노력을 확보할 여유도 생겨납니다.
 
지금까지 이 동영상을 보시는 분들 그동안 자연스럽게 쌓인 다양한 인생 경험을 발판 삼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잡아 보시길 바랍니다.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원)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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