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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사람의 장점을 살린 ‘착용(입는) 로봇’, ‘노인’에 국한되지 않고 ‘재활 의료’에 들어와야

기사승인 2019.08.26  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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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시대, 노인의료서비스의 동향과 전망 세미나’ 열려

로봇과 사람의 장점을 살린 ‘착용(입는) 로봇’, 
‘노인’에 국한되지 않고 ‘재활 의료’에 들어와야
- ‘4차 산업혁명시대, 노인의료서비스의 동향과 전망 세미나’ 열려
 
(사진 1) 발표자, 토론자 단체 사진
 
 지능혁명이라 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로봇공학 발전의 가속화로 노인환자 돌봄에 있어서 제론테크놀로지(gerontechnology, 고령 기술)의 활용이 다양해지고, 머지않아 재활로봇도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손덕현)는 지난 22일 코엑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노인의료서비스의 동향과 전망’ 주제의 노인의료 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첨단기술과 기술발전에 따른 노인환자 케어에서의 앞날에 대해 논의했다.
 
손 회장은 세미나에서 노인특성에 맞는 고령자 제품이나 장애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조공학 등 ICT를 기반으로 하는 사례는 요양병원에서도 활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손 회장은 또한 “재활로봇의 AI(인공지능) 기술 접목, 웨어러블(wearable, 입는) 로봇의 활용은 재활치료의 효율과 개인 맞춤식 치료에 도움을 주고, 아울러 실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와 육체적 부담도 줄여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2) 심우정 회장 (실버산업전문가포럼)
이날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심우정 회장(실버산업전문가포럼)은 ‘4차 산업혁명시대 제론테크놀로지 동향과 전망’에 대해 노인의료서비스 관점에서 발표했다.
 
그는 먼저 제론테크놀로지를 △장애문제 해결로부터 발전해 온 기술 부문 △복지에서 발전해 온 기술 부문(고령자에 해당하는 과학기술 개념) △경제적 차원에서 발전해 온 기술 부문 △생명과학으로 발전해 온 기술 부문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이어 인간공학, 보조공학, 재활공학,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 설계, 보조기기, 공용품, 모니터링 시스템, 의학과 공학의 상호 교류 등 발전 동향을 설명했다.
 
아울러 제론테크놀로지가 예방, 보상, 돌봄, 삶의 질 향상에 적용되는 사례를 설명하고, 제론테크놀로지의 활용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미래는 인공지능 도입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자율화, 무인화, 상호작용 ‧ 상호보완의 기술적인 해결과 의료적 부분이 함께 진행돼야하며, 이러한 4차 산업핵심 기술이 우리의 역할과 과제라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사진 3) 황성택 CTO ㈜원더풀플랫폼
이어진 발표에서 황성택 CTO((주)원더풀플랫폼)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시니어 헬스케어’ 주제의 발표에서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의 보유기술과 돌봄 서비스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예시하며 설명했다. 특히 소통, 안심, 친구의 역할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노인 돌봄 전문로봇 ‘다솜이’를 소개했다.
 
황 CTO는 통계청에 따른 조사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는 현재 1인 가구 비율이 26.5%이고, 1인 가구의 50.1%가 50대 이상으로 고령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 기준 노년부양비(比) 19.6명으로 생산 가능인구 5.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이는 2040년에는 58.2로 늘어나, 결과적으로 생산 가능인구 2명이 1.2명을 부양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돌봄 AI로봇을 활용한다면 부양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AI 기술융합 서비스플랫폼과 최적화된 하드웨어 터미널 결합으로 데이터를 확보, 개인화/맞춤서비스, 자동화 서비스 제공과 이를 통한 다양한 산업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노인돌봄 로봇 ‘다솜이’에 대해 “시니어에 최적화된 ‘말벗’ ‘돌보미’ ‘행복지킴이’ 등의 서비스 기능을 갖고 있어서 소통, 안심, 친구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소개하며 “돌봄 노인의 생활 및 행동패턴을 분석해, 낙상 감지, 모니터링 및 알람 기능 등 위급상황에 대처해 외부기관과 연계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약, 건강체조, 영상통화, 안부확인 등 정서적 지지 기능을 제공하는 등, 현재 시범사업을 통해 경기도 김포시의 독거노인 200여 가구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4) 한창수 교수 (한양대 로봇공학과)
마지막으로 발표한 한창수 교수(한양대 로봇공학과, 한국재활로봇학회장)는 ‘재활로봇의 주요 기술과 개발 사례’를 주제로 AI기술 접목과 차세대 착용형 재활로봇에 대해 소개하며 여러 제안을 내놓았다.
 
먼저 그는 “의료기술 발달과 함께 고령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뇌졸중과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이로 인한 비용도 많이 지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활과 보조용 착용형 로봇의 필요성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정밀재활로봇의 개발을 강조했다. 한편 고령자의 구매력이 소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부양 부담과 사회적 위험요소는 『AI + 로봇』을 통해 극복 가능하다”고도 했다.
 
또한 그는 4차 산업혁명 아래 인공지능의 발달, 로봇기술의 발달로 많은 노동력의 로봇 대체, 기계와 기계 간 연결성 증대, 사람과 기계 간 연결성 강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인공 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향후에는 “교육, 경제, 의료, 공학, 이학, 법학까지 대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표에서 한 교수는 모빌리티(mobility, 이동성/기동성)의 긍정적인 효과로 혈액순환 증가, 뇌 혈류량 증가, 말초신경 순환 촉진, 신진대사 촉진 등을 제시하고, 모빌리티 손실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해 재활보조용 착용(입는) 로봇의 필요성과, 진단과 처방의 표준화 및 맞춤형 재활서비스 플랫폼을 제안했다.
 
특히 나아가 그는 “움직이는 않는 것은 컴퓨터나 냉장고에 불과하고, 비행기나 자동차처럼 움직이는 것은 로봇이다”라 정의하며, 재활, 근력 증강 및 보조, 레저 및 스포츠 등에서 사용자의 동작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착용형 로봇, 즉 로봇과 사람의 장점을 살린 ‘입는 로봇’을 개발하고, “이러한 서비스가 노인에 국한되지 않고, 재활에 관련된 의료에 들어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울러 ‘정밀재활(precise-rehabilitation)’을 통한 정량적 진단과 처방을 비롯해 맞춤형 재활이 예방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정밀재활 의료 생태계를 “재활의학과 공학이 합쳐진 융합적인 기술로 예방에서 치료, 관리에 이르기까지 개인의료 데이터 통합관리 프로세스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역설했다.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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