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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정부·복지기관 손길 안 닿는 지역사회에 함께해야

기사승인 2019.11.06  17: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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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돌봄 제공자 아닌 지역의 장(場)으로서의 기능 바람직 -

교회, 정부·복지기관 손길 안 닿는 지역사회에 함께해야
- 단순한 돌봄 제공자 아닌 지역의 장(場)으로서의 기능 바람직 -
 
한국교회봉사단(공동대표회장 정성진 목사)과 한국기독교사회복지실천학회(이사장 박종삼)는 지난 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커뮤니티 케어’와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2019 기독교사회복지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하는 오단이 교수(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 발제를 한 오단이 교수(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는 “한국사회 패러다임이 잔여적 복지에서 자발적 복지로, 복지에 대한 인식은 중앙중심 전달체계에서 지역중심 서비스로 그 대상이 지역(community)으로 전환됐다”며 이러한 커뮤니티 케어는 비용, 접근성, 인권측면에서의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커뮤니티 케어 시대 안에서 교회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교회의 지역사회 기여도 조사를 통해 개신교인의 76.4%가 ‘교회가 지역사회에 기여한다’고 응답한 반면, 비개신교인은 62.2%가 ‘교회가 지역에 대해 기여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또한 교회의 사회봉사 비호감 이유로 ‘전도수단으로 삼아서’라는 응답이 65.2%를 차지했다라며 “지역은 전도의 대상이 아닌 사랑의 대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회의 지역사회봉사가 갖는 의미는 시혜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것’이라며 지역을 위하면 자연히 전도가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따라서 오 교수는 커뮤니티 케어 시대 교회의 역할로 오케스트라 활동, 갤러리, 카페 콘서트홀, 시니어 칼리지 등과 같이 최근 지역사회 문제를 아우르는 가운데 교육 · 문화를 전달하고, 정부 및 기존 복지기관의 손길이 안 닿는 곳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되 정부 정책이 변하더라도 늘 지역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곧 단순히 돌봄 제공자가 아닌 지역의 장(場)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상기시켰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희철 교수(강남대 사회복지학과)는 커뮤니티 케어 시대 교회의 역할은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 일반 시민들의 인식 속에 ‘지역사회에 기여하지 않는 교회’, ‘교회의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비호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지역사회에 다가가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왼쪽부터) 좌장 김종선 교수(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의 진행으로 토론하는 오단이 교수(숭실대), 최희철 교수(강남대 사회복지학과), 정시몬 관장(파주시 문산종합사회복지관)
 
그는 또한 교회가 지역사회 속에서 꼭 필요한 기관이자 공적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필요하며, 지역주민들과의 관계형성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회는 지역사회와의 밀착을 강화해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시키면서 커뮤니티 케어에서의 주도권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하고, “지역사회 교회에서 추구해야하는 커뮤니티 케어 실천의 원칙은 먼저 ‘사람이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복지 현장의 토론자로 참석한 정시몬 관장(파주시 문산종합사회복지관)은 “커뮤니티 케어는 지지도가 떨어지는 한국교회에 대한 기회이자 도전”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먼저 “마을목회가 커뮤니티 케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교회는 교회에 오는 사람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라며, “교회 주변의 주민들도 교인 섬기듯 섬겨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러한 “마을 목회가 제대로 되려면 가장 일반적인 카페, 문화센터 · 시니어 대상 평생교육 · 아트홀(미술관, 음악센터) 등 교회건물을 중심으로 하는 사역과 더불어, 교회건물을 시작으로 해서 밖으로 나아가는 사회복지 사역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사회복지사를 교회에 배치하고 교회 주변 이웃을 돌아보며,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해 사회복지 지원사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교회의 여력이 된다면 목회와 사회복지를 겸해서 할 수 있는 목회자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제안도 내놓았다.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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