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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밥심으로 삽니다

기사승인 2020.04.15  1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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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밥심으로 삽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1,2,3,4,5로 저를 소개하겠습니다.
 
일- 일일이 신경 쓰고 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 이 시간을 기다리며
삼- 삼삼오오 모여 앉아
사- 사랑하며 즐겁게
오- 오늘 이 시간을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이 너무도 감사해
밥 먹고 신나게 달려온 이갑숙 교수 인사드립니다.
 
이 시간 실버아이TV 칼럼은 ‘밥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모든 것이 밥으로 통하는 대한민국임을 밝혀 드리겠습니다.
 
혼날 때 : “너 밥도 없을 줄 알아!”
고마울 때 : “야~ 진짜 고맙다. 나중에 밥 한 끼 사줄게.”
안부 물어볼 때 : “밥은 먹고 지내냐?”
아플 때 : “밥은 꼭 챙겨 먹어~”
인사말 할 때 : “식사하셨습니까~”, “밥 먹었어?”
재수 없을 때 : “쟤 진짜 밥맛이야.”
한심할 때 : “저래서 밥은 벌어먹겠냐?”
무언가 잘해야 할 때 : “밥값은 해야지~”
나쁜 사이일 때 : “그 사람하곤 밥 먹기도 싫어.”
범죄 저질렀을 때 : “너 콩밥 먹는다~”
멍청하다고 욕할 때 : “어우!! 이 밥팅아!”
심각한 상황일 때 : “넌 목구멍에 밥이 넘어가냐~”
엄마가 말릴 때 : “그게 밥 먹여주냐?”
최고의 정떨어지는 표현 : “밥맛 떨어져.”
비꼴 때 : “밥만 잘 먹더라.”
좋은 사람 : “밥 잘 사주는 사람”
얄미운 사람 : “다된 밥상에 숟가락 얹는 놈”
좋은 와이프 평가 기준 : “밥은 잘 차려 주냐?”
(※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입니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인 정서상 ‘밥 한 끼’는 우리에게 따뜻함과 든든함, 위로가 됩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은 아니죠. 하루 세끼 밥은커녕 한 끼조차도 절실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소외된 이웃과 독거노인, 거리의 노숙인 등 사회취약계층입니다. 먹거리가 풍족한 세상이지만 그 이면에는 먹거리로부터 큰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기에 따뜻한 밥 한 공기 같은 실버레크리에이션으로 얼어붙은 마음까지 녹여 보도록 합시다.
 
▶ 가마솥에 누룽지
 
(한 줄로 앉아서 앞사람 등을 바라봅니다)
(앞사람 등에 손을 대고 둥글둥글 ~ 자! 손을 봅니다. 깨끗해졌지요?)
(굴리면서 말합니다)
 
가마솥에 누룽지 빡빡 긁어서
이 집 주고 저 집 주고 니 묵고 내 묵고
맛있게 먹자~
 
반대로~ 준비됐나요? 반대로는 시간관계상 내년에 하겠습니다. ^^
네. 옆사람과 스킨십을 하니 안마도 되고 더 친해졌지요?
 
여럿이서 먹는 컵라면 참 맛있지요?
물을 붓고 기다리는 3분 동안 이야기꽃 웃음꽃이 핍니다.
김치가 없어도 맛있습니다.
그런데 혼자 먹는 컵라면은 어찌 그리 맛이 없는지요. 외롭기까지 합니다.
같은 컵라면인데 왜 이렇게 맛이 다를까요?
아마도 반찬이 달라서일 겁니다.
같이 먹는 컵라면은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맛있는 반찬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 유머 : 담배피우면 천국 못가나요? >
 
고민이 있는 청년이 목사님에게 찾아갔습니다. “목사님 고민이 있습니다. 제가 하나님은 믿는데 담배가 안 끊어져요. 담배 피우면 천국 못가나요?”
그랬더니 목사님 왈 “아니요 더 빨리 갑니다.”
 
▶ 친구야 밥 잘먹고 건강하자 당연하지
(한 손씩 펼치기 양 주먹 만세 당기기)
 
▶ 돌발퀴즈: 다음 중 못 먹는 것은 무엇일까요?
1) 밥 2) 떡 3) 사이다 4) 욕
-> 사이다는 ‘마시다’ 입니다.
 
요즘은 남편 아침밥을 챙겨주느냐 아니냐가 얘깃거리가 되는 세상입니다. 세상이 두 쪽 나도 제 식구 책임지려고 날이면 날마다 ‘쎄 빠지게’ 돈 벌러 나가는 남정네를 굶겨서 내보내는 여인네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밥 먹는 것보다 5분이라도 더 자는 게 낫다.’면서 아무리 깨워도 이불 속을 파고들다 늦게 일어나선 그냥 뛰쳐나가는 남편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맞벌이 가정에서 아침식사는 사치일 정도로 너무나 힘들죠. 이런 세상에서 아침밥을 꼬박꼬박 얻어먹는 남자는 우쭐해하고 친구나 동료들에게 장가 잘 갔다는 말을 듣죠. 아침밥 잘 챙겨줬다는 이유만으로도 참 괜찮은 아내가 되는 시대. 어쩌면 당연한 것이 특별해진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김밥 아줌마(원곡 : 산 할아버지)
 
김밥 아줌마 김밥 주세요. - 주먹 상하로 비빈다
김밥 속 넣고 말아 주세요. - 손으로 김밥을 마는 것처럼 한다.
이왕이면 – 양손 v 내기
참기름 바르고 - 내민 손가락으로 기름칠하듯 바른다
깨소금도 뿌려주세요. - 양손 끝으로 뿌린다.
 
 
글자를 몰라서 군에 간 남편에게 편지 한 장 못했다고 하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그래도 할머니는 남편에게 편지를 보내긴 했답니다.
봉투 안에 편지지 대신 김을 넣어서요.
할머니는 스물둘에 부모님이 정해준 사람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남편이 군인이었는데 가난한 형편을 벗어나고자 월남 파병을 떠났습니다.
그런 남편에게 편지를 보내야 할 텐데 글을 모르니, 생각다 못해 김을 석 장씩 넣어서 붙였다고 합니다.
기자가 할머니께 여쭤봤습니다.
"왜 하필이면 김인가요? 차라리 그림이라도 그려 보내시지?"
할머니는 정말로 생각도 못 한 대답을 했습니다.
"김은 밥을 싸 먹을 수 있으니까...“
머나먼 타국, 뜨거운 전쟁터에 있는 남편에게 아내는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 봉투 속에 사연 대신 김을 보냈습니다.
다시 할머니께 여쭤봤습니다.
"그럼, 왜 하필 석 장씩을? 한꺼번에 좀 많이 보내시면 되죠." 그랬더니,
순박한 할머니가 다시 말했습니다.
"넉 장을 넣어봤더니 무게 때문에 요금이 많이 나와서...“
주소는 다행히 한글 주소가 아니라서 우체국 직원한테 부탁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둘둘 말은 긴 김밥을 손에 들고 서 있는, 낡고 빛바랜 남편의 흑백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남편분은 아내가 날마다 보내준 김 석 장, 그 사랑으로 무덥고도 무서운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밥 한 끼가 선사하는 따뜻한 온정과 희망 같은 실버레크리에이션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따뜻하게 채워주시는 여러분 되시길 바라며 이것으로 마칠까 합니다.
 
참고로 이 동영상 내용 한글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실버아이TV 실버아이뉴스 칼럼 방에 가셔서 그대로 복사해 가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
 
 
 
 

 

 

silverinews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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