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효륜
굴렁쇠의 꿈
서 효 륜
명부전 앞 보리수 그늘 아래서
까까머리 동자승이
굴렁쇠를 굴리고 있다
머리통이 굴러가는지
목탁이 굴러가는지
돌부리도
산 그림자도
엉겅퀴도
풍경 소리도 따라 굴러간다
적막을 깨치고
절간 밖으로 날아오르는 굴렁쇠
온몸이 바퀴다
온몸이 날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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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서효륜 약력 -------------------------------
* 시인・작사가
* 한국문인협회 ㆍ국제 PEN클럽 회원
* 시향서울낭송회 회장
* 한국문화예술 시민대학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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