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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기죽지 맙시다

기사승인 2020.08.15  1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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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늘은 실버 아이뉴스 칼럼 ‘기죽지 맙시다‘라는 제목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예로부터 손맛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집안에는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비법이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노하우가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며느리에게조차 그 비법을 전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도 기죽지 않고 사는 비법을 발설할까 말까 고민하다 발설하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겐 아직 며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바라보니 자신의 얼굴에 주름이 하나둘 늘어난 모습에 놀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이 세상을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증거이고, 우리가 이룬 모든 것들에 대한 진정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늙었다는 것에 기가 눌려 자신감을 잃고 기죽어 살 때가 많습니다.
 
어느 사진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한 어떤 사진작가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원로 여배우의 사진을 찍게 된 것입니다. 작가는 오랜 시간 고민하며 사진 촬영을 준비했지만, 혹시나 자신의 능력 부족과 사소한 실수로, 여배우의 마음에 차지 못한 사진을 찍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촬영은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또, 여배우가 지나치게 깐깐한 성격도 아니었고 걱정이 무색하게, 여배우는 사진작가에게 편하게 대해주어 촬영장의 분위기도 밝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촬영이 다 끝나고 여배우가 그날 촬영된 사진을 한 장씩 보시면서 심각하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오늘 찍은 사진을 보니 어느새 제 얼굴에도 주름이 많이 생겼네요.”
“아, 그거라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사진의 주름살은 깨끗하게 수정하겠습니다.”
그러자 여배우가 미소를 지으면서 작가에게 말했습니다.
“아니요. 수정하지 말아 주세요."
"저는 제가 가장 아끼는 지금의 얼굴을 얻는데 평생이 걸렸거든요.”
 
참 근사한 대답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외쳐볼까요?
 
▶ 주름 구호
나의 주름은 인격의 상징이다
나의 주름은 행복의 상징이다
나의 주름은 생명의 상징이다
기죽지 맙시다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은 과거에 대하여 유달리 말이 많습니다.
이유는 미래가 불안정하고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거가 더 좋았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은밀하게 따져보면 과거가 정말 좋았습니까?
저는 늘 과거보다는 오는 새로운 날이 좋습니다.
내일은 더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어떤 남자가 친구를 따라 점집을 갔습니다.
친구가 점을 보는 것을 지켜보고는 본인도 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가,
’저 점쟁이 말을 믿을 수 있겠어?‘ 하며 안보고 나오려고 하는데
갑자기 점쟁이가 그 남자를 향해 말하는 겁니다.
“당신! 태어나서 연애 한 번도 안 해봤지?”
남자는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그게 사실이었거든요.
’용한 점집이라더니 정말 그런가?‘ 하며
“어떻게 하셨어요?” 묻자 점쟁이가 하는 말이...
“못생겼잖아~” 그랬답니다.
 
남자는 어이가 없어서 나가려는데 또 점쟁이가
“자네, 둘째 아들이지?” 그러는 겁니다.
남자는 또 깜짝 놀랐어요. 자기가 정말 둘째 아들이었거든요.
“그건 어떻게 아셨어요?” 묻자
“둘째가 원래 못생겼잖아~” 그랬답니다.
 
짜증이 머리끝까지 난 남자가
“(같이 온) 이 친구도 못생겼잖아요? 그런데 연애도 많이 하고 여자친구도 사귀는데 왜 저만 보고 그러세요?” 하자 점쟁이가 하는 말이
“자네가 더 못생겼어~” 그러더랍니다.
 
점쟁이 말에 상관없이 내가 나를 인정하면 아무 문제가 안 됩니다.
관계의 시작은 나와의 관계로부터 시작되니까요.
내가 나를 얼마나 인정하느냐에 따라
’나는 왜 이모양 이꼬라지야, 난 왜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게 없어.. 왜이리 미련하게 태어난거야..‘
이게 다 자기와 싸우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기죽지 않고 사는 제일 중요한 요소는 자신과의 관계에요.
내가 나와의 관계가 좋으면 가족과도 좋고 그 사람은 신체적으로도 건강합니다.
 
▶ 공감 박수
옳소 옳소 짝짝! 맞소 맞소 짝짝! 그렇소 그렇소 짝짝!
옳소 짝! 맞소 짝! 그렇소 짝!
옳소 맞소 그렇소 짝짝 야!
 
▶ 좋아 박수
좋아 좋아 짝짝! 
멋져 멋져 짝짝! 
좋아 짝! 멋져 짝! 좋아 멋져 짝짝!
 
할머니 두 분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외국인을 보고 한 할머니가 말합니다.
“우리한테 길을 물어보면 어떡하지? 나 영어 할 줄 모르는데...” 하며 숨어요.
옆에 있던 할머니는 아주 당당하게 갑니다.
아니나 다를까... 외국인이 “How are you! Hi~!” 하며 말을 거는 거예요.
가만히 듣고 계시던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어이~ 자네! 한국에 언제 왔는가? 한국에 왔으면 한국말을 써야지...” 그랬답니다.
 
나이 70이면 청춘이고, 나이 80이면 시작입니다, 나이 90이면 또 시작입니다.
청춘으로 사시는 어르신의 가슴 온도는 몇도 일까요?
88하게 사니까 8×8=64도입니다.
88하게 청춘으로 사시는 분만 손을 비벼주세요. 비비면 열이 나지요?
그 열기를 내 가슴에 올려놓고 자신의 이름을 말합니다.
 
000(자기이름대며) 이제부터 청춘이다. 당연하지!
 
▶ 손뼉을 칩시다
 
손뼉을 칩시다 짝짝짝! 
나에게 칩시다 짝짝짝! 
기죽지 맙시다 짝짝짝 야!
 
삶의 자리는 절망적인데 한 번도 절망하지 않는 어르신이 계십니다.
기가 죽지 않습니다. 비관하지 않습니다. 죽겠다고 덤벼들지 않습니다.
꼭 살겠다고 덤벼듭니다.
저는 부자의 교만하지 않음도 좋아하지만 가난한 자의 기죽지 않고 당당함을 더 좋아합니다.
아름답고 훌륭한 삶을 위하여 다 부자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살다보면 가난해 질 수 있습니다. 약해 질 수도 있습니다. 낮아 질 수도 있습니다.
가난해도 약해져도 낮아져도 얼마든지 당당하게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기죽지 맙시다 파이팅!^^
 
참고로 이 동영상을 유튜브로 보시는 분들 중에 이 내용 한글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실버아이뉴스 칼럼 방에 가셔서 그대로 복사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원)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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