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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부담스런 도전

기사승인 2021.01.15  1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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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이갑숙 교수입니다.
작년에 이어 또 이렇게 쌩쌩하게 살아서
실버아이뉴스 칼럼 영상으로 만날 뵐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평범한 것 같지만 요즘 같은 세상엔 이것도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해서 다 같이 자신의 이름을 넣어 이렇게 외쳐보실까요?
 
♬ 내 이름은 ○○○ / 쌩쌩하게 살아있다 / 기적이다
 
이번 달 실버 레크리에이션 칼럼은 도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주제를 정하고 강의 준비를 하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도전에 관한 책도 많고, 강의도 너무 많고, 
그리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늘 하는 것이 도전이다 보니 새롭지가 않아요.
중요하면서도 식상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사건을 접하면 도전에 대한 관념이 새롭게 정립될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2019년 10월에 일본에서 한 유튜버가 후지산을 등반하며 
후지산 등반하는 과정을 생중계해 주겠다며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던 남성이 
발을 헛디디면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있습니다.
후지산은 눈 때문에 9월부터 입산이 금지됐지만, 
이 남성은 유튜브 생중계를 위해 무리하게 산에 올랐고 
오르는 도중에도 계속 유튜브 생중계를 했다고 합니다.
유튜브 시청자들은 "남성이 풍부한 경험도,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후지산을 올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입산이 금지된 곳에 왜 올랐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통해 도전에도 기본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벌벌 떨고, 주눅 들고 아무것도 못 하는 것보다는 
도전하는 인생이 아름다운 건 분명하지만 도전에도 기본이 뒤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 돌발퀴즈 
 
Q : 가장 바쁜 사람들이 먹는 떡 이름은? 헐레벌떡 이지요.
Q : 가장 바쁜 사람들이 마시는 술 이름은? 동분서酒(술 주) 입니다.
 
늘 도전하는 사람은 바쁘게 살지 않겠습니까?
 
유도의 창시자 ‘가노 지고로(嘉納治五郞)’가 늙어서 죽음이 가까워지자 
제자들을 불러 모으고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습니다.
"내가 죽으면 흰 띠를 둘러 묻어다오."
‘가노 지고로’는 세계 최고의 유도 고수였습니다. 
최고 고수가 초 단자가 매는 흰 띠를 둘러 달라는 당부를 하니 
제자들은 이해할 수 없었고, 그 제자들에게 스승이 말합니다.
"죽음은 처음 입문하는 세계이니 당연히 흰 띠지"
그제야 제자들은 스승의 깊은 마음을 알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저도 제가 하는 일에 진정한 고수가 되고 싶은 사람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어르신 여가프로그램, 그중에서도 실버 레크리에이션 연구인데 
매일매일 해도 처음 하는 것처럼 부담스럽습니다.
분명히 오래 했으면 편해지고 만만해져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합니다. 
그래서 늘 도전정신으로 도전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정의를 내려봅니다.
도전의 기본은 노력이라고….
배우는 입장일 때는 ‘어떡하면 빨리 내 것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을까?’ 노력했고, 
지금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서는 ‘배우는 자들이 어떡하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여 강의에 활용할 수 있게 할까’를 연구하고 고민합니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 특강으로 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특강으로 매달 한 번 새로운 실버 레크기법을 창작해서 
소개하는 거 분명히 부담됩니다. 그렇지만 나 하나의 부담으로 
모두가 쉽게 갈 수 있다면 먼저 한 선배로서 하는 게 마땅하다 생각해서 
제가 온라인 특강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부담스러운 도전을 또 하게 됩니다.
 
실버 레크리에이션은 게임이 목적이 되어선 실패하기 쉽습니다.
레커게임을 철저한 수단으로 재미있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르신들이 강사의 요구를 용납하고 받아들여서 
한번 움직여 볼까 하는 마음을 잡숫게 유머나 스토리텔링으로 동기부여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영구가 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세고 있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백 여섯, 백 일곱, 백 일곱?’
“아이참, 또 까먹은 거야? 별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다시!”
하나, 둘, 셋, 넷.......
하늘의 별을 세다가 틀리고, 또 틀리고,
별이 전부 몇 개인지 알고 싶은 영구는 옆집에 사는 천문학자를 찾아갔습니다.
“박사님! 하늘의 별은 전부 몇 개인가요?”
“그건 나도 알 수 없네! 셀 수 없이 많고, 생겼다가 없어지니
날마다 별의 개수가 달라질 수밖에...”
“박사님이 그것도 몰라요? 알려주기 싫은 거죠?”
영구는 매일 박사님을 찾아가서 오늘은 별이 몇 개인지를 물어보았습니다.
별이 몇 개냐고 지겹도록 물어보는 영구에게 결국 박사님은 엄한 목소리로 훈계했습니다.
“그만두게! 그만하라고!”
박사님의 엄한 목소리에 영구는 기가 죽기는 커녕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나왔습니다.
“ 와! 드디어 별의 개수를 알았어! 구만 두 개야! 구만 두 개라고!”
 
영구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별의 개수가 아니었습니다.
부질없는 의구심을 끝마칠 대답이 필요했습니다.
영구는 답을 얻기 위한 계속된 도전 끝에 드디어 원하는 답을 얻었습니다.
도전은 하늘의 별의 개수를 세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습니다.
 
별 숫자는 제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모두 160개입니다.
왜냐구요? 근거가 있습니다.
별들이

동쪽에서 스믈스믈~~
서쪽에서 스믈스믈~~
남쪽에서 스믈스믈~~
북쪽에서 스믈스믈~~나타나니 동서남북 각각 40개로 다 더하면 160개입니다.ㅎㅎ
 
▶ 동서남북 요렇게 - ♬나처럼 해봐요 요렇게(개사)
 
오른손을 들어요 요렇게
왼손을 들어요 요렇게
양손을 들어요 요렇게
동서남북입니다 야!
 
▶ 동서남북 박수
 
동 ** 서 ** 남 ** 북**
동* 서* 남* 북*
동서남북** 야!
 
이렇게 하면 어르신들 대근육 운동이 확실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동서남북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엮어 메세지를 전하면 되겠지요. 이 부분은 시간관계상 생략합니다.
 
나의 도전은 반드시 내 미래의 거름이 됩니다. 
도전으로 힘들었던 시간은 분명히 나의 성장에 가장 영양가 있는 거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참고로 이 동영상을 유튜브로 보시는 분들 중에 이 내용 한글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실버아이TV 실버아이뉴스 칼럼 방에 가셔서 그대로 복사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유튜브로 이 영상을 보시는 분 중에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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