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시향 서울낭송회'와 함께하는 금주의 시 (39) <소>

기사승인 2021.01.19  11:10:56

공유
default_news_ad2

 

 

 
삿갓 서광식
 
'우안'이라고나 할까
'소의 눈'이 아련하다
 
두어 번 땅을 걷어차다
뒷발질 하는 까탈이
전혀 없던 건 아니었지만
 
꼴 뜯고 여물 먹을 땐
신 난다는 듯 방울소릴 냈고
 
멍에를 지고 논 밭갈 때는
먼 산 보 듯 모르는 척
눈만 떴다 감았다 했다
 
부질없는 우문으로
어렸을 때 내가
소야~ 넌 지금
무슨 생각이니? 하고 물으면
소는 그저 머리만
흔들며 말이 없었다
 
지금은 소도 영악해졌다지만
내 어렸을 때의 소는 그렇게
눈물 반쯤 촉촉이 젖은 까만
눈만 껌뻑 거렸던 것이다.
 
 
 
 
▷▶ 작가약력 -------------------------
 
  * 미국 Cohen 대학원 박사
  * 한국경제신문 기자, 편집부장, 편집국장 역임
  * (황금찬 추천완료) 시인, 수필가
  * (국회) 시낭송 지도자 대상
  * 재능문화/시인협회 공동주최 전국시낭송 
    경연대회 최우수상
  * 시인협회 공식인증 시낭송가
  * ABBA신문 시낭송문학대상
 
 

silverinews 삿갓 서광식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