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과 ㅈ사이에 ㅇ
황포도인 민정기
삶과 죽음 사이에 무엇이 있나?
하늘과 땅 사이에
인생이 있지.
ㅅ과 ㅈ사이에 ㅇ이 있지.
ㅇ은 동그란 공이야
내 아들 경지가 좋아하는
골골마다 차는 동그란 축구공이지.
매우 흥겹게 축구를 찰 수가 있지.
ㅇ은 동그란 공무원이야
빌 공(空)에, 없을 무(無)에, 둥글 원(圓)이야
삼라만상 무지개 꿈을 꾸는
시공을 초월한 동그란 존재
처량한 공무원으로서…….
삶도. 죽음도. 다 허공에 궤도 없이 흘려 흘려
돌고 또 돌면서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있지.
임계점에 달한 우리 공무원은
모두가 다 한 가족 언제나 베푼 길을 가야하지.
사랑으로 베풀고
미움으로 베풀고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것은
ㅅ과 ㅈ사이에 ㅇ
상대로부터 느끼고
자기내부에서 느껴지는…….
공공공(ㅇㅇㅇ), 그때가 돼서야 비로소
공을 알게 되지.
무를 알게 되지.
원을 알게 되지.
▷▶ 작가약력 -----------------------
* 서울 출생
* 고려대 경영대학원 MBA
* 재무부 국고국, 이재국
*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진흥과
* 성균관 전학, 동양문화연구소 이사
* 한국효문화연구원 이사, 우암사상연구원 사무처장
* 무극정기 주식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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