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반갑습니다. 이갑숙 교수입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욱’하는 성질 있는 사람 손 들어 보세요.
아마 대부분일 겁니다. 누구나 다 이런 성질 있습니다.
저는 성질이 나면 머리회전이 더 잘 되고, 정신이 또렷해지면서
행동도 빨라져 이성적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그동안 밀쳐두었던 일들을 싹~ 다 해치웁니다.
그러고 나면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기 때문에 성질도 가라앉고,
해치운 일에 대한 성취감마저 듭니다.
그럴 때 마다 “이상하네? 나는 성질나면 일도 더 잘하고 더 똑똑해지는 것 같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일리 있는 생각이었습니다.
미국 다트머스대학교의 교수인 아서 프랭클은
'분한 감정이 있을 때, 사람은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
꼭 그것을 넘어서겠다는 다짐과 강한 실천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조지아 주립대학교 ‘제임스 댑스’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기업 경영인, 정치가, 운동선수, 성직자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의 타액을 채취해서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조사를 했는데,
이분들의 타액에 공통적으로 많은 것이 ‘테스토스테론’ 이더랍니다.
이 테스토스테론이 많으면 대체적으로 분노하는 감정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분한 감정이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했다는 연구결과입니다.
반대로 이런 분한 감정을 잘 느끼지 않는 사람은
주로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매사에 약간 소극적일 확률이 높습니다.
거지 부자가 다리 밑에서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부자가 다리 밑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어디에 화재가 났는지 소방차들이 지나가고 있었어요.
그때 거지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합니다.
아들 : "아부지"
아버지 : "왜?"
아들 : "우리는 집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화재 날 위험이 없지요?"
아버지 : "그게 다 애비 덕이니라“
이 아버지는 엄청 우유부단한 성격이지요?
진짜 성질 더러운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 아내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남편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용서하는 마음과
어떤 상황도 참을 수 있는 인내를 주세요. 그러나 제게 힘과 지혜는 주지 마세요.
힘을 주시면 남편을 때려죽일 것 같고, 지혜를 주시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 것 같거든요."
힘을 주시면 남편을 때려죽일 것 같고, 지혜를 주시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 것 같거든요."
성악가 조수미씨 아시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의 성공배경은
이탈리아로 유학간지 3개월 만에 멀어진 거리 때문에
첫사랑으로부터 헤어지자는 이별 통보를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남자친구가 사귀는 사람이 바로 자신의 친구여서
얼마나 괘씸하던지 성공해서 복수하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고
독하게 성악공부를 시작해서 지금의 조수미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남자친구 때문에 먹은 악과 끈기와 인내 덕분에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작가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쓴 <사람을 얻는 지혜>라는 책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복수이다”라는 단락이 있는데
거기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당신의 성공은, 당신의 불운을 빌던 사람들에게는 심한 고문이 되고,
당신의 영광은, 경쟁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옥이 된다.
성공함으로써 상대를 괴로움에 빠뜨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복수이다”
악을 악으로 갚으려다 성공으로 되갚은 성악가 조수미씨처럼
분한 감정은 잘만 이용하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코 나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분한 감정이 일어나면 머리가 복잡하고 가슴이 부글부글 하겠지요?
그래서 지글 부글 박수를 만들어 봤습니다.
함께 해 보실까요?
♬ 지글 부글 박수 ♬
지글지글 짝짝! 부글부글 짝짝!
지글 짝! 부글 짝!
지글부글 짝짝! 성질나!
지글지글 짝짝! 부글부글 짝짝!
밟고밟고 짝짝! 노력노력 짝짝!
성공이다!
여러분이 어르신들에게 강의하실 때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도
어르신들이 졸아버리면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이사이 졸음방지용으로 게임 활동을 수단으로 이용하는데,
이 게임 활동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 우습게만 하려고 하면 강사를 우습게 봅니다.
그래서 제가 사명감을 가지고 실버레크리에이션 교육에 뛰어들었고
교육 할 때 마다 강조합니다.
메시지 없는 실버레크리에이션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습니다.
이점 기억해 주십시오.
자 돌발퀴즈 나갑니다.
Q. 돌발퀴즈
-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니는 금은? <손금>
- 섭섭해도 뒤에 남기지 말아야할 금은? <앙금>
어차피 늙으면 평준화가 와서 다 똑같아지는데
그 동안 돈 없다고 무시당하고
못 배웠다고 무시당하고
남편 없다고 무시당하고
자식 잘못 키웠다고 무시당하고
못생겼다고 무시당하고
여러 분한 마음이 앙금으로 남아있는 분들 이런 감정들을 잘 활용하셔서 더 잘 사십시오.
우리는 성공이라 하면 명예와 권력, 돈이 다 갖춰져야 성공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부자로 사는 게 성공이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부자와 잘 사는 것을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혼선이 생깁니다.
부자인데 못사는 사람 많고, 가난한데 잘 사는 사람 꽤 있거든요.
그러니까 잘 산다는 것은 소유가치에 있지 않고 존재가치에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가치가 있을 때 그것이 잘 사는 사람입니다.
스스로가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일을 즐겁게 하며 사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입니다.
행복은 부자로 사는데 있는게 아니라 잘 살면 행복해집니다.
잘 사는게 성공하는 것이고 성공하는 것이 훌륭한 복수입니다.
여러분의 성공과 행복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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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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