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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변화를 읽으면 신중년 취업의 기회가 보인다”

기사승인 2021.06.22  11: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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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중년 취업트렌드 2021’ 온라인 세미나 열려

우리나라 인구의 1/4, 생산가능 인구의 1/3을 차지하는 50~60대. 이들 신중년들의 일자리 미래는 어떻게 준비되어야 할 것인가.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고용 상황 속에서 신중년 세대의 취업방향 설계와 준비를 돕는 ‘신중년 취업트렌드 2021’ 온라인 세미나가 ‘일의 미래, 신중년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 16일 개최됐다.
 
‘신중년 취업트렌드’ 세미나는 올해 4회째로, 신중년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현대자동차그룹, 고용노동부, ㈜상상우리 등 4개 기관·기업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5060’의 세부 프로그램 중 하나로 준비됐다.
 
“인구가 사회 변화를 촉발하고 그 방향을 결정하는 만큼, 시장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려면 이미 정해져 있는 인구의 미래 추이 · 변화를 읽으면 됩니다”
 
이날 ‘신중년의 미래를 정하는 앞으로의 10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이같이 서두를 열었다.
 
[▲기조 강연을 하는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그는 “실버산업이 십수년간 언급되면서도 시장이 안 열렸던 것은 노년 인구가 규모의 경제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80세 이상 인구가 2010년 92만 명에서 2021년 200만 명, 2030년 300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실버산업은 전혀 달라진다”며 시장기회가 도래함을 설명했다.
 
조 교수는 또한 인구 현상에 따른 소비 ‘가구’의 변화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2000~2019년까지 인구는 470만 명 증가(10%)했는데, 가구는 560만 가구(38.7%)가 늘어 가구 수의 비약적 성장이 국내 시장 확대를 가져왔다며 인구는 줄어도 가구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대세 속에 70대의 1인 가구도 전국적으로 늘어나 70대가 분명히 원하는 아이템의 시장 성장을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젊은 세대보다는 5060세대가 노년층을 더 잘 알고 이해하기 때문에 실버시장이 신중년 세대에게 유리하게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영태 교수는 인구변동을 이해하면 미래를 기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 실버산업의 중요한 특장점으로 세계적으로도 독특하게 한국의 70대 이상 고령층은 4G 이상의 스마트폰을 쓸 줄 아는 ‘디지털 주민’이란 점을 들었다. 고령화와 실버산업에서 앞서가는 일본만 해도 2G폰(피처폰)을 쓰는 고령층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한국의 특성상 디지털 모바일과 그들의 연령대에 필요한 것을 합하여 살펴보면 시장기회가 있을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대만 등 해외로의 확산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그는 “보통 70세까지 일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건 틀린 이야기”라며 “70대(代)까지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사회적으로 미래 대비가 완료돼있지는 않을 것이고 현재의 5060세대들이 과거보다 건강하고 활발하게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더불어 젊은 세대와 잘 어울려 일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질문에 그는 “밀레니얼·제트세대(MZ세대) 특징은 SNS를 통해 전 세계가 동시간, 실시간에 동일한 문화를 향유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따라서 신중년이 이들 MZ세대에게 중요한 뭔가를 만들어내면 한국 내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쉽게 전 세계로 확대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명이 발제한 ‘신중년 취업의 히든카드’ 시간에 첫 번째로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가 ‘나의 핵심 역량을 활용한 지속 가능 일자리 찾기’에 대해 발표했다.
 
[▲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
신 대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얻기 위해 필요한 ‘나의 핵심 역량’을 강조하며, 특히 커리어라는 의미에 포함되는 ‘경험’과 ‘역량’의 2가지는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경험’은 과거 직장 등에서 자신이 아닌 누구라도 자동적으로 해낼 수 있었던 일을 뜻하며, 자신이 아니었다면 성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가 ‘역량’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물론 역량은 경험에 기반한 것이나 핵심역량 중심으로 이력서를 작성해 취업 시 기업에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인재임을 부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홍전영 고용노동부 고령사회 인력정책과 주무관]
홍전영 고용노동부 고령사회 인력정책과 주무관은 ‘공공자원을 활용한 맞춤 일자리 찾기’를 주제로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일자리 지원사업 3가지를 소개했다.
 
40세 이상 재직자 퇴직자·퇴직 예정자 대상으로 종합 전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인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전국 31개)를 비롯해, 장기 실업자 · 저소득 구직자 ·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자를 대상으로 한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5060세대에게 지역사회 서비스 수행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선발자에게 임금과 4대 보험료를 지원하며, 특히 경영, 사회 서비스 교육, 문화·예술 등 13개 분야의 경력자 지원제도라고 안내했다.
 
[▲ 안선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일자리팀 팀장]
안선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일자리팀 팀장은 정부가 작년 발표한 그린·디지털 뉴딜 프로젝트로 10대~80대까지 참여하는 다양한 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사례를 언급했다. 따라서 정부 정책을 선도적으로 반영하는 일자리를 기획하는 재단 사업 참여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안 팀장은 재단의 일자리 사업으로 민간기업·공공영역에서 먼저 채용수요를 제안받아 시행하는 ‘50+적합일자리 사업’을 비롯해, ‘서울50플러스 인턴십’, ‘50플러스 보람일자리’, ‘점프업 5060사업’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각 50플러스 캠퍼스별로 공유사무실을 운영해 예비 창업가, 초기 창업가를 육성하고 있음을 밝혔다.
 
[▲ 최영순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 팀장]
마지막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요즘 일자리 찾기”라는 주제로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 최영순 팀장이 발표했다.
 
최 팀장은 모든 것들이 디지털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50대 이상의 신중장년도 인터넷, 모바일에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유튜브 사용자 중 50대 이상의 비중이 28.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고 밝히며 “최근에는 50대에서 인터넷 쇼핑, 60대는 인터넷 뱅킹, 70대에서는 메시지 활용하는 비율이 예전보다 굉장히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용형태의 변화로 플랫폼에 기반해서 일하는 사람들의 증가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큰 변화라고 분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을 찾고 사람을 채용하고 일거리를 계약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플랫폼상에서 디지털화되면서, ICT 기기를 활용하고 정보를 이해하는 역량인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문해력)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팀장은 단순히 모바일을 통해서 SNS 활동이나 동영상 시청을 많이 한다 해서 디지털 문해력이 높다고 할 수 없으며, 수많은 정보 가운데 옳고 그런 것을 잘 골라낼 수 있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안전하게 활용하는 모든 것이 포함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silverinews 조운현 객원기자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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