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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35) 아리조나 카우보이 (1959년 作)

기사승인 2021.07.16  15: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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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해 작사 / 전오승 작곡 / 명국환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 해방 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미군들의 여흥을 위한 미8군 무대가 생기고 미국의 팝송과 서양문물이 유입되던 시기에 발표된 곡 중 대표적인 곡이다. 폴카리듬의 이국적인 느낌과 반복되는 노래가사 그리고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명국환이 부르며 빅히트를 기록했다
 
역사는 슬펐고 모두가 가난한 시대였다. 그래서 가슴 애절한 노래들이 대중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었고 이별이나 상실, 그리움, 고향 등의 테마는 우리 가요의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 사회 현실이지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로운 문물, 빠르고 쉬운 리듬에 점차 대중들은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미8군 무대는 번성하기 시작했고, 1953년 김시스터즈를 시작으로 미8군 가수가 생겨났다. 새로운 문물이 주는 신기함과 현실을 잊을 수 있는 신문물의 향연이 눈 앞에 보인 시기에 이국적인 노래들은 한동안 전성기를 이루었다.
 
장세정의 ‘샌프란시스코’, 백설희의 ‘아메리카 차이나타운’, 박단마의 ‘슈사인보이’ 그리고 명국환의 ‘아리조나 카우보이’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노래들의 리듬은 기존 우리 가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고, 노래에 등장하는 말들도 낯선 미국 지명이나 영어 단어들이다. 그래도 새로운 것이 주는 호기심과 아메리카 드림이 혼합되어 서구풍의 노래들이 전성기를 이뤘다.
 
지치고 힘들 때, 현실이 어려울 때면 확인되지 않은 로망이라도 품고 살아야 가슴 한 켠 뚫리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전쟁 이후 보릿고개가 시작될 그 무렵, 말 위에 올라타 아리조나로 달려가는 카우보이를 꿈꾸게 하는 노래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음은 당연했다.
 
 

silverinews 허길우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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