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기획칼럼] 명곡 순례 (37) 밤안개 (1962년 作)

기사승인 2021.07.28  10:03:28

공유
default_news_ad2

- - 이봉조 작사 / 외국곡 / 현미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 Nat King Cole(냇킹콜)의 ‘It's lonesome old town'을 이봉조가 편곡하여 새로운 리듬과 분위기로 만든 곡. 이미 미8군 부대에서 인기가수로 활약하던 현미의 시원스러운 창법을 통해 발표되며 대히트를 기록했으며 이후 이봉조와 현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와 가수이자 인생의 파트너로서 단단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어린 시절 TV에서 짧은 커트퍼머에 봉곳하게 세워진 앞머리를 한 여인이 노래를 부르고 그 옆에서 색소폰을 부르던 무표정한 남자가 있었다. 이 두 분이 대한민국 불멸의 명곡 ‘밤안개’를 부른 현미이고, 그녀의 파트너인 이봉조 작곡가 되시겠다.
 
건축학과를 나와 공무원으로 생활한 적이 있던 이봉조는 천재음악인이 거의 그렇듯 번듯한 본업을 버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선택한다. 결국 재즈 색소폰에 재능을 보이며 주변의 추천으로 미8군 무대에서 음악 인생을 시작했고, 그곳에서 만난 현미와의 협업을 통해 밤안개를 히트시킨다.
 
당시 부드러운 음색으로 달콤한 SWEET POP을 부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Nat King Cole(냇킹콜)의 ‘It's lonesome old town'을 새롭게 편곡한 밤안개는 원곡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원곡이 고즈넉한 시골 밤의 풍경을 연상케 된다고 한다면 밤안개는 그야말로 요동치는 그리움과 사랑을 외치는 함성같이 느껴진다.
 
아마도 현미의 시원스러운 가창력 때문일까? 이봉조의 감각적인 편곡 때문일까? 이유가 어찌됐든 밤안개는 이제 대한민국 대표 명곡으로 불리고 있으며 가수 현미는 세월이 흘러도 건강한 모습과 시원한 목소리로 대중들 앞에 서 밤안개를 열창하고 있다. 원로가수들을 자주 뵙기 힘든 시점에서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silverinews 허길우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