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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41) 바닷가에서 (1958년 作)

기사승인 2021.08.10  11: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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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시춘 작사 / 박시춘 작곡 / 안다성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클래식한 창법으로 가요의 새영역을 구축한 학사출신 1호 가수 안다성의 첫 번째 히트곡으로 1958년에 발표됐다. 그는 작곡가 손석우와의 인연으로 서울중앙방송국 전속가수 3기로 데뷔하여 ‘청실홍실’ 등 영화나 드라마 주제가 단골 가수로서 명성을 높혔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바닷가는 예년과 같은 인파를 구경할 수 없게 됐다. 4단계가 연장되면서 이 무더운 여름날 폐장한 해수욕장도 꽤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고 바닷가 피서는 엄두도 못 낼 상황이다. 그래도 시원한 파도소리에 푸른 물결이 춤을 추는 바다가 그리우니 파도소리로 시작하는 우리 가요 ‘바닷가에서’로 그리움을 달래본다. 
 
‘바닷가에서’는 옛 사랑의 추억을 그리는 여름의 명곡이다. 노래를 듣고 있자니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연인의 흔적이 남아있는 쓸쓸한 바닷가를 홀로 찾은 한 사람,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한 후에 해변에 혼자 서서 옛 추억을 그려보는 쓸쓸한 누군가의 뒷모습이 연상된다. 혹시 예전 어느 바닷가에서 혼자 쓸쓸하게 서 있던 그 사람도 옛 사랑을 생각하고 있던 건 아니지 불현 듯 떠오르기도 한다.
 
바다는 계절마다 다른 느낌과 풍모를 풍기지만 그래도 여름의 바다가 유독 노래로 표현되는 까닭은 단순히 바닷가가 좋은 여행지 혹은 피서지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사랑은 뜨겁다. 바다의 모래사장도 뜨겁고, 바닷가에서의 연인들의 마음 역시 뜨겁다. 뜨거운 계절도 이제 점점 가을의 문턱 입추까지 다가와 있다.
 
조용히 바닷가에 앉아 ‘바닷가에서’의 한 대목을 흥얼거리지도 못한채 이 여름을 보내며 훗날 코로나19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추억만을 모두가 남기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바다.
 
 

silverinews 허길우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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