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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가을
김두복
지나가 버린 봄과 여름
나를 괴롭히던 것들이
가을로 노랗게 물들어 내 머리 위로
떨어진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버거워 힘들었던 그 여름의 태양을 이고
이리저리 헤매이던 아스팔트 길
문득 시원한 바람 불어오고
별안간 머리를 탁 때리는 소리 있어
하늘을 쳐다보니
낙엽 하나가 빙그르르 웃으며
내게 감겨온다
▷▶ 작가약력 ------------------------------
- 영남문학 신인상 수상
-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전곡(24곡) 녹음
- 호스피스 봉사자
- 시인, 성악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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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inews 김두복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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