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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생각의 물구나무로 자존감 세우기

기사승인 2021.10.15  1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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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름보다 인물이 낫다고 지겹도록 주장하는 이갑숙 교수입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후의 만찬’도 코로나 단속에 걸려서 결국 나누어 앉게 되었답니다.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이 펜데믹 현상의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자존감이 낮은 상태입니다.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줄어 들다보니 자신감마저 떨어져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잘 살고 있는 건가?”하는 자문을 하는데,
이때 등장 할 수밖에 없는 키워드가 ‘자존감(自尊感)’입니다.
자존감의 기본적 의미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입니다.
자신을 높게 평가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보잘 것 없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어서 자존감은 높고 낮다고 표현합니다.
 
아홉 살 아이에게 아저씨가 물었습니다.
“너 몇 살이니?”
아이가 물구나무를 서며 “여섯 살이요”라고 대답합니다
얼마나 기발합니까?
우리는 이 아이처럼 물구나무는 못 서더라도 
‘생각의 물구나무’는 설 수 있지않습니까.
90세 어르신도 60세라고 생각의 물구나무를 서면 더 젊게 사실 수 있지 않을까요?
 
SNS를 통해 타인의 잘난 모습과 행복한 모습을 쉴 새 없이 들여다보면서 
비교의 대상은 전 세계로 확산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자존감은 더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도 나의 최상의 모습을 SNS에 올리듯 
우리가 보는 그들도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순간, 
최고의 상태라고 생각의 물구나무를 서서 보면 그리 위축되진 않을 것입니다.
 
어느 한 부부가 대판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싸우던 중 뜬금없이 아내가 남편에게 질문합니다.
“당신, 핸드폰 배터리를 다 쓰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남편이 어이없어하며 가만히 있자 아내가 말합니다.
“꺼져”
굉장히 자존심이 상한 남편은 하루 종일 복수할 생각만 했답니다.
 
제가 남편 분들께 한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아내와의 말다툼이 예상치 않게 심각한 국면으로 번지는 순간, 
대형 소화기처럼 불길을 잡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단, 이 말을 할 때는 정말 화가 난 얼굴이어야 합니다.
그 말은 바로 "예쁘면 다냐?"입니다. 의외로 잘 먹힙니다.
그러나 연기가 서툴 경우 "지금 장난칠 때야?"라는 대답과 함께
다시 불길이 번질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아내를 ‘와이프(wife)’라고 하지요. ‘와이프‘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아십니까?
‘와~이뻐, 와~이뻐’하며 감탄하다가 ‘와이프’가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남편 ‘허즈번드(hzsband)’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결혼하면 허접한 남자가 번듯해진다’라는 뜻입니다.
근거 없는 이야기인거 아시죠?
 
남편과 아내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남편은 만 원짜리 물건을 2만 원에 사는 기막힌 재주가 있습니다.
또 아내는 만 원짜리를 5천 원으로 깎아서 사는 재주가 있는데,
집에 가면 똑같은 물건이 천지삐까리라는 거... 아주 많다는 뜻입니다.
왜냐면 산 것이 기억이 안나 사고 또 사는 겁니다.
저도 그런 경우 있는데 속상해 하지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사줘야 경제가 돌아가지“라고 생각의 물구나무를 서버립니다.
 
 
이번엔 동요 한 곡으로 어르신들의 생각을 물구나무 세워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제목은 ‘작은 별’ 입니다.
”반짝반짝 작은 별~“하는 동요 아시죠?
동요라 우습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노래는 유명한 ‘모차르트’가 작곡한 곡입니다.
작곡가부터 소개하면 유치원생들이 부르는 유치한 곡이라 여기고
따라하지 않으려다가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 유명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 한 '작은 별'을
어르신들의 혈액 순환을 위해 동작을 함께하며 불러보겠습니다.
 
♬ 작은별 ♬ 
 
반짝반짝 작은 별 (머리 위로 양손을 짝 뻗어 쥐고 펴고)
아름답게 비치네 (양쪽 손목 굴려 허리로 가져오기)
동쪽 하늘에서도 (왼손 주먹으로 오른쪽 겨드랑이 치기)
서쪽 하늘에서도 (오른손 주먹으로 왼쪽 겨드랑이 치기)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아자! (‘아 자랑스러운 나’의 준말입니다)
 
동작을 따라하며 쥐고펴고는 어디에 좋고, 손목운동과 겨드랑이를 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등 건강 상식으로 풀어서 설명하면
어르신들이 따라하지 않을 이유 없습니다.
저는 시간관계상 그 부분은 생략하고 동작만 가르쳐 드린겁니다.
 
아프리카에 ‘스프링 폭스’라는 산양(산에 사는 양)이 있습니다.
수천 마리씩 떼 지어 사는 이 동물은 이유 없이 달리기를 시작해 벼랑에 떨어져 
집단으로 몰사하는 일을 자주해서 학자들이 왜 그런가 하고 연구했답니다.
수천 마리가 떼를 지어 살다 보니 뒤에 있는 양은 먹을 풀이 없어서 본능적으로
앞으로 가려고 자꾸 밀게 되고, 밀린 양들의 걸음이 조금씩 빨라지다가 나중엔 뛰게 된대요.
앞의 양은 뒤에서 밀기 때문에 뛰고, 뒤의 양은 앞의 양이 뛰니까 따라 뛰고,
그러다 앞의 양이 벼랑에 떨어지면 따라 떨어져 죽을 수 밖에요.
 
저는 사람도 스프링 폭스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따라 뛰는 거에요. 남한테 뒤쳐질까봐 불안하니까, 
이미 충분히 잘 살고 있는데도 누리거나 나누지 못하고 같이 따라 뛰는 겁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렇게 열심히 달렸으면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러야 하는데
“이 정도 밖에 안 되나?” “이 일이 내게 맞긴 한 건가?” 라는
자괴감과 회의감마저 들며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겁니다.
 
그때 저의 생각을 바꾸어 놓은 책이 있었습니다.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라는 책인데,
이 책에서 저자는 100% 재미있는 일을 찾는 다면 그런 일은 단언컨대 없다고 합니다.
자신의 직업이 10%는 재미있고, 60%는 그럭저럭 할 만하고, 30%는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로 구성되어 있다면 매우 훌륭한 직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즐거운 그 10%를 위해 90%의 지겹거나 힘든 일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또, 뭔가 다른 일은 100%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라며, 그런 로망을
갖고 직업을 옮겼다가는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 직업을 옮기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참 일리 있는 말이다 싶어 저도 제 일에 대해서 따져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하는 일에 대한 재미를 최소한 30% 이상은 느끼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매우 훌륭한 직업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제 일에
대한 갈등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의욕이 넘치는 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인지라 감정의 기복이 있어 의욕이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땐 제 나름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부터 손을 댔습니다. 
그러면 탄력이 붙어서 어렵다고 느껴져 하기 싫던 일까지도 해내게 됩니다.
 
간혹 집착증이 생겨날 땐 “이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좀 잘못하면 어때”,
“무엇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내 리듬대로 살지 뭐“라는 생각의 물구나무를 섭니다.
그러면 떨어지던 자존감도 높아지고 사는 게 훨씬 쉬워집니다.

사람마다 되고 싶은 모습이 다르고, 무언가 된 사람도 있고 
아직 안 된 사람도 있습니다.
한 살 더 먹었다고 작년과 크게 달라진 것 없고,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불안하고
자신에게 불만족 투성이라면 생각의 물구나무를 서보세요.
분명히 조급함은 달아나고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어느새 시간이 되어 마칠까 합니다.
 
여러분에게 유익한 강의가 되셨습니까?
유익했다면 입소문을 내주시고 그렇지 못했다면 입단속 부탁합니다.
또 유튜브로 이 영상을 보시는 분 중에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시고 이 내용 한글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실버아이뉴스 칼럼 방에 가셔서 그대로 복사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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