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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65) 마포종점 (1968년 作)

기사승인 2021.11.10  13: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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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수 작사 / 박춘석 작곡 / 은방울 자매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출처 : 다음 이미지]
1968년 맑고 고운 목소리와 화음을 가진 은방울 자매가 지구레코드에 입사하면서 기념으로 제작한 음반에 수록된 곡이다. 박애경, 김향미로 구성되어 오랜시간 듀엣 활동을 이어오며 우리 가요사에 여성듀엣의 자리를 마련했다.
 
강남, 홍대에 이어 새로운 젊음의 거리로 등장한 곳이 마포다. 공덕역은 지하철 역 출구까지 부근의 갈매기살, 전집의 냄새가 진동하며 깊은 밤 시간에는 휘청이는 취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그 풍경이 잠시 사라진 듯 하지만 다시 위드 코로나를 맞이하며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물론 예전에도 비싸지 않은 안주와 술을 파는 허름한 대포집에 시름 많은 젊은이부터 인생의 쓴맛, 단맛을 다 경험한 이들이 자리를 차지했을 것이다.
 
그 사람들 중에는 ‘마포종점’을 만든 정두수와 박춘석도 있었으니 그들이 대포집 주인으로부터 주워들은 젊은 부부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바로 마포종점이다. 밤 깊은 마포종점에는 갈 곳 없는 밤 전차를 보며 갈 곳 없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젊은 남자. 기다려도 오지 않을 첫사랑을 기다리며 슬픈 마포의 밤을 보낸 남자. 그 남자의 이야기가 실화라고 하니 마포 부근을 화려한 네온 사인으로 물들이게 하는 요즘 거리가 야속한 생각도 든다. 이제는 젊은이들이 싱그러운 웃음으로 술잔을 기울이는 곳이라도 마포 어디선가 갈 곳 없는 사랑을 느끼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려나.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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