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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복지서비스의 대안과 해법.. 스마트 시대에 걸 맞는 복지 체제·실천 전환에 연착륙 할 수 있어야

기사승인 2021.11.22  11: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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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지경영학회, 전국기초자치단체복지재단협의회 공동 국제학술대회 기념]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비대면 사회의 도래는 여러 나라의 사회복지 실천에 많은 변화를 주었고, 우리나라도 기존의 대면 서비스에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제공과 ICT기반의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케어로봇, 메타버스 등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에 대처하고 사회서비스 개혁 및 실천·적용에 대한 논의와 선진사례를 통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사회복지서비스의 효율 향상성 방안에 대한 국제 학술대회가 지난 18일 평택복지재단 밀레니엄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4차 산업혁명과 복지서비스의 전망’을 주제로 한국복지경영학회와 전국기초자치단체복지재단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등 6개국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 왼쪽부터 박영란 교수, 유태규 교수, 조상미 교수, 오문준 박사, 전규열 박사]
종합 토론에서 오세웅 교수(리츠메이칸대학 산업사회학부)는 일본과 싱가포르의 사례를 주목하며, “4차 산업혁명의 입구단계에서 이미 성숙단계의 현실을 논하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변화해야 할 규범적 부분과, 지금 눈앞에 일어나고 있는 일상적 당면 과제에 직면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의 정보격차 해소 △복지 소비자의 정보리터러시 교육 △복지 인력의 정보 보안과 인권교육 △변혁의 다양성 인정과 가치공유 등 스마트 시대에 걸 맞는 복지 체제·실천 전환에 연착륙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영란 교수(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국제제론테크놀로지학회 부회장)는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서비스’가 국내 대표적인 공공부문의 ICT 돌봄서비스 모델이며,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독거노인 돌봄 로봇 사업, 보건소의 디지털 기기 보급 및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기업의 ICT 복합 공간 조성 등은 공공과 민간의 대표적인 디지털 기반 서비스 사례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 필요 △사회복지서비스의 효과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 필요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인력과 서비스 이용자들의 디지털 역량 교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라고 제시했다.
 
유태규 교수(남서울대 노인복지학과)는 사회복지서비스에 관한 기술적 접근은 “기존 IT기술의 접목이 시간과 비용의 효율화를 추구했다면 지금의 4차 산업혁명 방식은 ‘정신’과 ‘정서’ 간의 상호교류를 바탕으로 한 다차원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고, 보다 개인적이고 차별화된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중심 사고를 생산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캐나다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높은 사망률 가운데에서도 이를 직면함으로써 주요 시니어 산업들의 발전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라고 평가하고, 국내 사회복지현장은 과연 이러한 니즈에 걸 맞는 제도와 교육이 실천되고 있는지를 묻고, 교육과 법률 등 근간의 변화 요구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오문준 연구원(서울시복지재단 정책연구실)은 ‘4차 산업혁명시대 서울시 복지서비스 발전방안’ 연구의 전문가 인식조사(델파이조사)에서 전문가의 분야(과학기술, 사회복지)와 소속유형(학계·연구계, 사회복지 현장, 정부,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 따라 미래 복지서비스 우선순위에 차이가 발생돼 “과학기술, 사회복지 전문가 중심의 연구개발이 가지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장애인 서비스 품질 수준과 삶의 질 관계에서 보조공학 등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사용자 주도형 혁신 기반 및 리빙랩(living lab) 접근을 복지서비스의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전규열 박사(공감신문 대표)는 “향후 세계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가 지배하는 세상이다”라며 4차 산업과 복지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애물 없는 이동 생태계 조성 △자율주행 기술 활용 신체활동 지원 △무인 운동 수단 활용 서비스 향상 △AI중심 취약계층 보건 의료서비스 확산 △민간 협력에 기초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확산 등 기술과 제도의 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독거노인의 도시락 배달 경험을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경제 수준에 맞는 복지사회, 복지국가로서의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좋은 제도, 좋은 기계가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면 문명이 될 수 없다”라며 복지수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좌장을 맡은 조상미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실천 현장 뿐 아니라 대학도 많은 변화와 융합 플랫폼 과정들을 세우고 있으며, AI, 디지털, 빅데이터 등의 교육과, 인문, 사회, 과학 기술 분야의 사회 문제 해결 및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 시대에 이론과 현장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사회복지 현장에도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종화 회장(한국복지경영학회)은 “한국복지경영학회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10년 앞당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대안과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연구의 열정과 한국의 미래를 보았다”라며 학술대회를 마무리했다.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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