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감기
정다운
그 남자 심한 조울증이라 했다
이슬을 털어내지 않아도
뜨거운 광기라 했다
몽혼 주사보다 더 흐릿한
맨정신에도 맨붕이 되는
블랙홀보다 더 깊은
어두움이라 했다
꺼져버린 심장에서도
꽂히면 피어나는
지독한 감기라 했다
출렁이는 가을에도
모래 바람이 인다
▷▶ 작가약력 ------------------------------
- <한맥문학> 등단
- 한맥작가회 사무국장
- 한국문협 회원
- 예촌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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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inews 정다운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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