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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71) 아침 이슬 (1971년 作)

기사승인 2021.12.08  1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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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기 작사 / 김민기 작곡 / 김민기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출처 : 다음이미지
1971년 발표된 곡으로, 작사 작곡자인 김민기가 부르기도 했지만 양희은의 데뷔 앨범에 실리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가요사를 대표하는 민중가요로 꼽히며 사회적인 문제의식이 발동하거나 시위 현장에서 많이 불려지기도 했던 1970년대 청년 문화를 대표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김민기의 목소리는 참 쓸쓸하다. 양희은의 시원하고 직선적인 창법과는 다르게 중저음이 차분하게 깔리며 노래의 분위기를 왠지 숙연하게 만들기도 한다.
 
1970년대 나훈아, 남진, 이미자, 패티김을 위시한 수많은 트로트 가수들, 세시봉으로 분류되는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이장희와는 다른 분명한 색깔을 지닌 인물이 탄생했고, 그 인물로 인해 가요사는 찬란한 획을 긋게 되었으니 그가 바로 김민기다.
 
현재는 학전 소극장 대표로 대학로 공연 문화의 대부로 불리우지만 그의 노래를 듣고 자란 청춘들에게는 우상과도 같은 존재다. 당사자는 거북해할 수도 있겠다만! 흔한 사랑타령이나 직접적인 정치적인 메시지를 던진 노래는 아니지만 1970년대에서 80년대 대학을 다닌 이들이 ‘아침이슬’을 들으며 가슴 울컥 해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아침 이슬’을 두고 많은 역사적인 풀이나 평론이 있다. 가사의 해석이나 곡의 구성에 있어서 음악적인 발전이 있었다는 등의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저 ‘아침이슬’은 ‘아침 이슬’ 그 자체이며, 김민기가 낮게 읊조리며 부르는 노래에 이유없이 가슴이 뭉클해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곡이 갖고 있는 의미는 깊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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