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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75) 이름모를 소녀 (1973년 作)

기사승인 2022.01.05  1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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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호 작사 / 김정호 작곡 / 김정호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출처 : 다음이미지]
1973년 김정호의 데뷔앨범에 실려 이듬해부터 대중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은 곡이다. 우수에 찬 목소리로 노래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김정호의 ‘하얀 나비’와 함께 대표곡으로 꼽히며 훗날 수많은 가수들의 애창가요가 되어 불려지고 있다.
 
걸출한 스타가 탄생했다. 얼굴은 우수로 가득 차 있고, 도무지 웃는 일이 없는 신비로운 남자, 곡도 직접 쓴다고 한다. 남성 듀오 ‘4월과 5월'의 3기 멤버로 활동했고,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어니언스(저 별과 달을)‘, ’금과은(빗속을 둘이서)‘에게 곡을 주며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이름 ’김정호‘를 제대로 알린 건 바로 솔로로 데뷔해 ’이름 모를 소녀‘를 발표한 때부터다.
 
1971년부터 포크의 주류를 이루던 김민기의 음악과는 결이 달랐지만 인간의 마음과 사랑 그리고 인생에 초점을 맞춰 노랫말을 쓰고, 곡을 쓰는 김정호는 확실한 색이 뚜렷한 음악인이었다. 훗날 이러한 김정호의 감성은 후배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쳐 리메이크를 하거나 각종 음악 무대에서 애창되고 있다.
 
또한 노래의 빅히트에 힘입어 정소녀 주연의 동명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열풍을 그는 알까? 김정호는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천재는 요절한다'는 속설대로 그는 젊은 나이에 음악의 꿈을 다 펼치지 못한 채로 대중의 곁을 떠났다. 그의 요절을 두고 수많은 음악인과 동료들이 안타까와 했지만 그의 음악이 여전히 불려지고 있는 것으로도 그는 기뻐할지도 모른다.
 
겨울의 찬바람이 불 때 어디선가 쓸쓸하게 버들잎을 바라보는 이름 모를 소녀를 생각하며 한소절 불러볼 일이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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