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중순 작사 / 최병걸 작곡 / 최병걸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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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곱상한 외모로 혜성처럼 등장한 최병걸의 대표곡이다.
당시 윤수일, 최헌과 함께 3대 미남 가수로 꼽히며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병걸은 서른 여덟의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나 대중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1978년의 유행가요면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의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 길을 돌리려고 바람부는 대로 걸어도 돌아서지 않는 것은 미련인가 아쉬움인가” 너무도 또렷하게 남아있는 노래다.
당시 최헌, 윤수일과 라이벌 구도를 펼친 최병걸은 팝적인 음색으로 허스키 보이스의 최헌, 담백한 목소리의 윤수일과는 꽤 다른 결을 갖고 있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개성의 세 사람 중 작곡 능력까지 갖춘 싱어송라이터의 캐릭터를 갖고 있다. 물론 두 사람에 비해 상복은 없었지만 부드러운 목소리와 귀공자 같은 외모는 수많은 여성들의 관심사였다.
최병걸은 ‘난 정말 몰랐었네’ 히트 이후 정소녀와 함께 부른 ‘그 사람’ 으로 다시 한 번 많은 사랑을 받게 되지만 이내 주춤한 활동과 함께 건강악화로 좀처럼 대중들 곁에 자주 나서지 않았다.
그렇게 짧고 뜨겁게 불꽃을 태운 최병걸의 인생처럼 사랑도 그런 것일까? “가슴에 심어준 사랑이 이다지도 깊은 줄은 난 정말 몰랐었네” 라는 노랫말처럼 짧고 뜨겁게 불태운 사랑의 흔적이 깊게 남아있을 것임을 진작에 아는 이는 많지 않으리라.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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