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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이런 의미 있는 시간

기사승인 2022.05.15  10: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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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금에 대한 난센스 퀴즈를 내겠습니다.
 
가장 뚱딴지같은 금은? ‘뜬금’
가장 싸게 팔리는 금은? ‘도매금’
손대지 말아야 할 금은? ‘공금(公金)’
가장 든든한 금은? ‘자금(資金)’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자금이 없어서 공금에 손을 댔다가 구속되는 사건들을 뉴스에서
자주 접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일 겁니다.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공부하고, 실력을 쌓고, 성공하고 싶어 합니다.
성공하면 정말 행복할까요? 어느 정도는 사실 행복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완벽한 행복을 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요?
아마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지금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계십니까?
각자 다른 환경에 놓여 있으므로 어떤 분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안고 즐기면서
살아가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자신의 노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돼 살 맛 안 난다며 마지못해 사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살 맛이 안 날 때는 삶의 목표를 세우십시오.
 
저를 따라 해보세요. “목표는 돈가스다” 한 번 더 “목표는 돈가스다”
왜 목표가 돈가스일까요?
돈가스는 한입에 다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잘게 잘라서 먹어야 합니다.
그렇듯 목표도 계획을 작게 세부적으로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씩 실행해 가다 보면 어느새 목표 지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도전하십시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라고 저는 강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 삶을 돌아보니 저의 경우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없었습니다.
제가 밤잠을 설쳐가며 그렇게 죽을 둥 살 둥 공부해서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는 IMF 여파로, 있는 직장마저도 없어지는 터라 
그 일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면 교회 경로대학에서 봉사 했고
그것을 시작으로 이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은 없었다. 그것이 다행이었다”라는 문구가 맞을 것 같습니다.
 
 
제가 죽을 둥(똥) 살 둥(똥) 공부했다고 말하고 나니 생각나는 유머가 있습니다.
어느 대학교에서 교수가 마케팅 강의를 하며 "과자 이름에 '똥'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판매가 감소합니다."라고 하자 사오정이 손을 번쩍 들며 "교수님, '똥'자가 들어가도 잘 팔리는 제품이 있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러자 교수는 궁금해서 “어떤 제품인가?” 하고 물으니 사오정이 대답하길 “맛똥산” 이라고 합니다.
 
♬ 맛동산 박수 ♬
 
맛맛!(짝짝) 동동!(짝짝) 산산!(짝짝)
맛!(짝) 동!(짝) 산!(짝)
맛동산 !(짝짝)
맛있다!
 
며칠 전 약속이 있어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 역에 도착했는데, 뜬금없이 손을 씻고 싶은 마음에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바닥 곳곳에 물이 흥건하여 오가는 사람들이 그 물을 건너다니느라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곧장 지하철 안내소로 찾아가서 그 사실을 알렸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지요. “왜 하필 그때 손이 씻고 싶어졌을까? 이런 뜻이 있었구나!”라며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었음에 만족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뜻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삶에 대한 의미를 상실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이 의미 있는 시간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삶이 무의미해서 고민하고 고민하다 철학자가 된 사람도 있고, 무의미한 삶이 괴로워 그 괴로움을 벗어나고자 노력하다 보니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무엇을 하든 내게 주어진 길에서 뜻을 찾다 보면 그 시간이 나를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한 여성분이 칠순 잔치를 했는데, 그분은 30대 초반에 암으로 남편과 사별한 후 40년을 혼자서 사 남매를 키웠습니다. 어떻게 그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었는지 자식들이 궁금해하니 어머니는 말씀하십니다.
“너희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같이 여행을 떠나자고 해서 둘이서 여행을 갔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가 내 손을 꼭 잡았다. 무려 1시간 동안… 내 손을 꼭 잡아준 그 1시간이 40년을 견디게 했구나”라고 하십니다.
바로 그 시간이 카이로스 시간입니다.
 
‘시간’을 의미하는 두 개의 단어가 헬라어에 있는데 하나는 ‘크로노스(Chronos)’,
다른 하나는 ‘카이로스(Kairos)’입니다.
크로노스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째깍째깍 흐르는 시간을 말하고,
카이로스는 40년을 견디게 한 시간 즉, 의미를 경험하는 주관적인 시간을 말합니다.
우리말에도 카이로스를 의미하는 표현들이 있지요.
“하루가 천년 같다”, “십 년 감수했다”, “멈춰진 듯한 시간” 등이 있습니다.
 
십여 년 전만 해도 나이 드신 분들은 “늙으면 죽어야지, 이렇게 살면 뭐해” 같은 말씀들을 많이 하셨는데 요즘은 건강에 관한 관심과 잘 살아야겠다는 강한 의지로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므로 어르신들에게 카이로스의 시간을 일상에서 사실 수 있도록 방법들을 알려드리면 카이로스의 시간은 좋은 기운을 북돋아 노년기의 삶이 훨씬 가치 있고 풍성해지리라 봅니다.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서 카이로스의 시간을 살아갑니다.
지금, 이 칼럼 영상을 보시는 시간은 10분도 안 되는 짧은 크로노스의 시간입니다.
이 시간이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에게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길 소망하며 이 시간 마칩니다.
 
유튜브로 이 영상을 보시는 분 중에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좋아요 눌러주시고,
이 내용 한글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실버아이뉴스 칼럼 방에 가셔서 복사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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