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_#33. 견성과 깨달음, 깨달음과 마음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관념에 맞으면 이것은 ‘좋은 인연이다. 좋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뭔가 자신의 관념에 맞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쁜 인연이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산다. 이처럼 나의 관념에 따라 좋은 인연, 나쁜 인연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각자의 업의 작용에 따라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단순하게 판단하는 것은 의식 없는 행동이며, 이것은 진리이치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사람의 마음에서 뭔가가 일어났다면 그것에는 반드시 일어나야 할 이유가 있다. 이때 일어난 그 마음의 본질과 원인을 스스로 알고 분별하여 행하는 자와 그렇지 않고 무조건 마음에서 일어났으므로 그 마음대로 행하는 자가 있는데, 이치를 알고 행동하는 사람은 다르다. 이 둘의 차이는 바로 깨달은 자의 마음과 일반 중생의 마음의 차이다. 깨달음이란 이치에 맞는 말을 하는 자의 말을 기준 삼아 그 말에 자신의 성품을 비추어 자신의 본성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 마음을 스스로가 고쳐 가는 것이고, 이것을 기반으로 진리이치를 스스로 알아가는 것이 돈오점수의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자는 부모가 돈이라는 물질을 남겨주지 않았다고 부모를 원망하는 것인데, 정작 원망해야 할 것은 나 자신에게 삶의 지혜, 진리이치를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원망이다. 그러므로 지금 나 자신의 마음과 환경을 보라. 나는 과연 어떠한 원망을 하고 살아왔는가를 스스로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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