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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몇 번이나 행복하셨나요?

기사승인 2024.04.15  1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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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동생의 아내를 일러 ‘제수’(弟嫂)라 합니다. 형님의 아내는 ‘형수’(兄嫂)라고 합니다. 그럼 자신의 아내는?
‘웬수’ 랍니다. 
잠깐 웃으셨나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어 여러분에게 행복을 드리고자 언어유희로 웃음을 드려봅니다.
 
질문합니다.
오늘 하루 몇 번이나 행복하셨나요?
아마도 잠시 생각해 볼 겁니다. “내가 언제 행복했지?”
보통 행복이라 하면 아주 큰 걸 생각할 겁니다.
로또 맞아야 될 것 같아요. 텅 빈 통장 잔고가 꽉 차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우리 뇌는 굉장히 단순해서 아주 짧지만, 행복한 순간에는 내 전체가 행복해요.
 
집에 들어갔는데 아들이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아들 뭐 좋은 일 있어?”하고 물어보니, 새로 개업한 치킨집에서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데요. 우리 인간은 음식 맛에, 노래 한 곡에, 감동적인 영상 하나에, 내 맘 알아주는 친구랑 수다 떨 때 등 이런 여러 가지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행복했던 적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행복이 지속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순간들을 잊고 지냈기 때문에 행복한 감정을 떠올리려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일이 강의다 보니 강의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처음엔 강의안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요. 만들어질 때까지 머릿속은 온통 그 생각뿐이죠. 아주 애가 탑니다. 그렇게 애를 태우며 시간을 보내면 어느 순간 보여요.
자다가 꿈에도 탁 보이는 때가 있고요. 길 가다가도 탁 터지는 때가 있어요.
탁 터지는 것은 애가 탈 때 터집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면 너무 기뻐요.
보물을 캔 듯 행복합니다.
 
저는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에 따라서 행복감도 달랐던 것 같습니다.
‘최선’의 적은 무엇일까요?
‘최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차선‘인 것 같습니다.
“이거 안 되면 저거 하지 뭐~” 라는 차선이 있었기 때문에 저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최선에 다다르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달 칼럼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어르신 대상으로 강의하는 강사님들께 도움을 드릴까 애를 태우다 탁 터진 손 놀이가 있습니다.
흔한 가위바위보입니다.
제게는 가위바위보에 대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제가 어르신 여가 프로그램을 연구하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2002년 대구, 제가 섬기는 교회 노인대학에서 어르신들께 짝꿍과 가위바위보를 하게 했고 “이기신 분 손 들어 보세요”라고 했더니 맨 앞에 앉은 두 분이 각자 낸 손을 보이시며 “우리는 누가 이겼는교?”하는 겁니다. 그 시절만 해도 농사짓고 일만 하시느라 놀이를 해본 경험이 없는 어르신들이 계셨습니다. 저는 그때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놀이는 연구가 필요함을 느꼈고, 그때부터 이 길로 방향을 틀어 지금까지 어르신 여가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돌봄 로봇 들어 보셨지요?
작년 2023년부터 지자체마다 독거 어르신 등에게 고독사와 치매예방 및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 말동무 돌봄 로봇을 확대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형의 종류는 조금 다르지만, 주요기능으로는 기상과 식사, 복약 시간 알림, 노래, 뇌 활동 놀이 등이 있으며, 머리 쓰다듬기, 등 토닥이기, 손잡기 등의 터치로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녀들이 바쁘니까 로봇까지 등장하며 자녀를 대신하고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어르신들께 말씀드리고 “로봇이라면 주먹가위보를 이렇게 낼 것 같습니다. 어르신 함께 해보실까요?”라며 로봇 주먹가위보를 해 봅니다.
 
▶ 로봇 주먹가위보 (동영상 참고)
 
1. 누가 이기나
2. 이겼다 큰 소리내기
3. 주먹 가위 보 송
 
이 활동을 어르신들과 함께 하실 때 주의할 점은 “주먹은 이렇게 하지 마시고 이렇게 냅니다.”라는 말 대신에 바로 “주먹은 이렇게 마주 보게 냅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왜냐면 사람의 뇌는 부정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강조하는 효과가 납니다.
 
예를 들면 스키선수들에게 “나무를 피해” 그럼 눈에 나무만 보인다는 거죠. 그래서 “길을 따라가 눈길을 따라가” 그렇게 가르치면 길에 집중하게 되어 나무가 안 보인다는 말입니다.
이걸 염두에 두고 동작을 지도한다면 강사님들이 하길 바라는 바를 어르신들께 바로 말하게 되어 효과적인 수업이 될 것입니다. 
 
무엇이든 긍정 형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기억에서 부정적인 감정 기억을 이기는 방법은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처음에 질문한 오늘 하루 몇 번이나 행복하셨나요?“ 라는 질문에 바로 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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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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