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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114) 사랑하기에 (1987년 作)

기사승인 2022.10.06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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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열 작사 / 조정열 작곡 / 이정석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민주화 운동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9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1986년 MBC 대학가요제에 ‘첫 눈이 온다구요’로 금상을 수상한 이정석이 이듬해 발표한 정식 데뷔곡이다. 조갑경과 함께 부른 ‘사랑의 대화’를 작곡한 조정열 작사, 작곡으로 이정석의 감미로운 미성에 걸맞는 감성의 발라드곡이다. 이정석은 이 곡을 통해 당시 가요계의 대표적인 꽃미남 발라드 가수로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영화배우 최무룡, 김지미 커플이 헤어지면서 남긴 말 ‘사랑하니까 헤어진다’ 사랑의 감정만큼이나 복잡한 것이 없기에 이 말에 대해 토를 달 수는 없다. 이별을 통보받은 사람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이별을 통보하는 사람이 말하기에는 가장 적당한 말이다.
 
이정석의 노래 ‘사랑하기에’ 역시 사랑하기에 헤어진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는 항변으로 시작한다. 노래 자체도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이지만 이정석의 수줍은 미소와 고운(?) 얼굴은 그 당시 소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노래의 내용이 어떻든 가창자의 모습이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하는 건 이상한 일은 아니므로 노래 덕분인지 이정석이 풍기는 분위기 때문인지 이정석은 대학교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첫 눈이 온다구요’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후 ‘사랑하기에’를 정점으로 미녀가수 조갑경과의 듀엣곡 ‘사랑의 대화’ 2집 앨범 수록곡인 ‘여름날의 추억’까지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를 대표하는 가수로 우뚝 섰다. 그사이 긴 공백기를 갖게 됐지만 동료가수 이규석, 전원석과 함께 소규모의 토크 콘서트를 열며 팬들과 소통하는 이정석은 대단한 인기보다는 노래하는 무대가 좋은 넉넉한 중년의 모습으로 오늘 이 시간에도 팬들을 마주하고 있을 것이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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