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또개*
이춘원
향기 나는 꽃으로 태어나 파란 하늘아래
따뜻한 햇빛을 마시며
아름다운 꿈을 꾸고 살았어요
모두들 이야기 했어요 예쁜 분홍빛 달콤한 홍시가 될 거라고 너는 사람들의 기쁨이 될 거라고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뜨니 땅위에 뒹굴고 있었어요
이제는 멀리 사라진 꿈을 생각하며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있었지요
깜짝이야, 누군가가 나를 들어 올렸어요 따뜻한 손위에 올려놓고
참 예쁘다 칭찬해주었어요
너는 언제까지나 꿈을 꿀 수 있는 거야
꿈이 없는 세상에 별처럼 영원히
푸른빛으로 반짝일 거야. 너는
* 감또개 : 꽃과 함께 떨어지는 어린감 ▶▶작가약력 ---------------------------------------
- 전북 진안 출생
- 순수문학으로 등단(박재삼·윤강로 시인 추천) - 한국문인협회·한국시인협회 회원 - 관악문인협회 부회장
- (사)한국기독교문인협회 부이사장 역임 - 예띠 시낭송회 회장, 상황문학회장 - 월간 문학바탕 편집위원 역임 - 순수문학상 본상 및 한국서정문학상, 관악문학상 수상
- 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2014) - 저서 시집 「가지에 걸린 하얀 달빛」 「굴뚝새」 「그리움자리」 「푸른 초대 산길을 밝혀」 「풀꽃시계」
「해바라기」「루체비스타」「행복한 동행」 「꽃길」
- 산문집 「바람 속에 우는 하프」 「Yeti 네팔, 한국 꽃우표를 가꾸다」(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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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inews 이춘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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