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대생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비슷한 또래의 남자가 들어와 물었습니다. "여기 용기도 팔아요?"
그러자 여대생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아니요, 용기는 팔지 않습니다. 용기는 어느 누구나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러자 남자가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아뇨, 락앤락 같은 플라스틱 용기요."
잠시 스마일 하셨나요?
사람을 두렵게 하는 것은? '미사일'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것은? '스마일'
스마일로 기분 좋게 시작하겠습니다.
어느 날, 80세의 할아버지가 손자를 만났습니다.
손자는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 노후 생활은 어떤가요?"라고 여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노후 생활은 정말 훌륭해.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날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인생을 즐기고 있어."라고 말합니다. 손자는 궁금해하며 "어떤 새로운 경험이 있었나요?"라고 여쭙자 할아버지는 웃으며 말씀하십니다. "어느 날, 내가 철물가게에 갔는데 거기서 아주 좋은 철조망을 발견했어. 그래서 그것을 사가지고 와서 정원을 만들었지. 정원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라고 말씀하십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즐기며 노년기를 보내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 배우며 삶을 즐기는 마음가짐은 노년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가짐으로 노년기를 보내는 어르신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노인 중 절반이 ‘빈곤노인’으로 60세 이상 노인의 빈부격차가 심화하면서 불과 10년 사이에 2배가 훨씬 넘는 자살률 증가로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 1위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이 어르신 대상으로 강의하는 강사님이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과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인 강의를 통해서, 강사님들이 어르신들께 힘과 용기를 드리시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것이 만만치 않아 고민되시지요. 사실 그 고민도 이것만 알면 의외로 답은 간단합니다.
따라 해 보시겠습니다.
“새로운 것은 연결이다.” 한 번 더 “새로운 것은 연결이다.”
이 말은 이미 나와 있는 기존 뇌크리에이션 활동들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많은 강사님들이 이미도 이렇게 하고 계시지요?
연결하려면 먼저 연결될 것들을 평소에 배우고 익혀서 모아두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모으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이것저것 연결되어 툭 터져 나옵니다. 이미 그 맛을 보신 분들은 그 느낌 아시지요?
배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금 질러가는 지름길은 있습니다.
앞서간 사람의 시행착오와 가르침을 받으면 목적지에 빨리 도착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상을 보시는 강사님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어르신들과 함께할 수 있는 뇌크리에이션 활동 한번 해 보시겠습니다.
예전에 예능프로에 나왔던 ‘꿍꿍따 꿍꿍따 게임(끝말잇기)이 있었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이 활동을 어르신들과 함께 해 보시는데 먼저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도록 이런 멘트를 치세요.
어르신 신경과학자 ‘다니엘 올퍼트’라는 분이 이렇게 주장합니다.
“뇌가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단 하나, 움직이기 위해서다”라고요
그러니 몸의 움직임은 뇌 운동입니다.
우리 어르신들의 뇌 운동을 위해서 이렇게 해 보시겠습니다.“
하면서 ‘꿍꿍따 꿍꿍따’를 모션과 함께 하면서 끝말잇기 게임이라고 말합니다.
▶ 꿍꿍따 꿍꿍따 (끝말잇기)
“꿍꿍따 꿍꿍따 000 꿍꿍따 ~ ”
“꿍꿍따 꿍꿍따 고양이 꿍꿍따” 그러면 고양이 ‘이’자로 끝났으니까 ‘이’자로 시작하는 단어로 이어야지요. ‘이’자로 시작하는 단어에는 뭐가 있을까요? 네~이발사가 있었네요 “꿍꿍따 꿍꿍따 이발사 꿍꿍따” 이번엔 ‘사’자로 끝났으니 ‘사’자로 시작하는 단어, 네~‘사자’ 좋습니다. “꿍꿍따 꿍꿍따 사자 꿍꿍따“ 이런 식으로 이어갑니다.
그렇게 잇다가 어르신들이 생각이 안 나 말씀을 못 하시면 강사가 말해서 또 이어 가도록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어르신들이 자꾸 생각하게 되어 뇌를 사용하게 되니 브레인 피트니스가 되지 않겠습니까?
모든 활동을 할 때는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동기부여 멘트를 쳐야 하는데 멘트를 잘 치려면 중요한 것이 뭘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멘트의 내용이지요. 멘트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재료들이 나한테 들어오면 나의 기본 지식과 나의 분별력과 선호도가 조합되어 적절한 시기에 내 말로 나가는 것이 멘트죠. 이렇게 말로 나갔다면 출처는 나이기 때문에 끝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돌발퀴즈) “술과 커피는 안 됩니다.”를 한자 숙어로? '주차금지'
인간은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다고 생각할 때 본능적으로 조심하게 됩니다.
영국의 뉴 캐슬 대학에서 이런 실험을 합니다.
교직원용 식당에 자율 계산대를 비치합니다. 거기에는 커피, 우유, 차 음료, 이런 것을 사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그 비용을 자율적으로 통에 넣게 합니다.
그리고 메뉴판에는 한 주 동안은 사람의 눈 사진을 붙여놔요. 그리고 그다음 주에는 사람 눈 사진을 떼고 꽃 그림을 붙여놓습니다. 이 두 사진을 번갈아 붙여놓으면서 몇 주간 실험을 했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냐면, 놀랍게도 사람 눈 사진을 붙였을 때 걷힌 돈이 꽃 그림을 붙였을 때보다도 2.8배나 높았다는 거예요.
연구진이 이런 결론을 내립니다. “사람이 감시받는다는 느낌만 받아도 자기 본능을 절제하고 조심하게 되더라.”
우리 강사님들도 이것을 이용합시다.
내 강의를 들은 어르신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행동거지는 물론, 보다 나은 강의를 위해 더 힘쓰고 애쓰게 되니 시간이 갈수록 좋은 프로그램이 넘쳐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유튜브로 이 영상을 보시는 분 중에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시고, 이 내용 한글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유튜브 동영상 바로 아래 실버아이뉴스 사이트 주소가 있습니다. 클릭하셔서 복사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cafe.daum.net/SREC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