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행사고 다발지점 7곳 선정해 맞춤형 개선사업 실시

- - 오는 6월부터 개선공사 시작해 연내에 공사완료 목표… 내년 큰 폭으로 확대 시행 예정

 

서울시, 보행사고 다발지점 7곳 선정해 맞춤형 개선사업 실시

- 오는 6월부터 개선공사 시작해 연내에 공사완료 목표… 내년 큰 폭으로 확대 시행 예정

 

 서울시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보행사고방지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보행사고 다발지점 7곳을 선정해 맞춤형 개선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공사가 진행되는 7곳은 △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로 △동작구 상도3동 성대시장로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교차로 △성신여대입구역 주변(돈암시장 입구) △미아역 부근 △길음역 부근(길음시장 입구) △청량리역 교차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총 15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개선사업에 대한 기본설계를 모두 마쳤으며,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선공사에 들어가 연내에 모든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 보행로’는 방문 차량과 이용객, 상가의 물건들이 뒤엉켜 보행자가 통행하기에 위험한 곳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3년간 서울에서 노인보행사고가 가장 많았다. 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차량과 보행자 공간을 분리하여 안전하게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 청량리 경동시장로 현재(왼쪽), 개선 후(오른쪽)]

 

동작구 상도3동 주민들의 생활상권인 ‘성대시장로’는 교통량과 보행량이 많음에도 불구 도로 폭이 10m 내외로 좁아 보도가 없어 사고위험이 크다. 이에 노인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보행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차량 속도를 낮춰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교통정온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 동작구 상도3동 성대시장로 현재(왼쪽), 개선 후(오른쪽)]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교차로’ 인근 교통섬은 코너를 도는 차량으로 인해 노인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아 우회전 차로를 철거하고 우회전 차로부분을 보행공간으로 바꿔 어르신들이 보다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 영등포시장 교차로 현재(왼쪽), 개선 후(오른쪽)]

 

그밖에 돈암시장이 위치한 ‘성신여대 입구 도로’에는 고원식 횡단보도와 매립형 태양관 LED 표지병 등을 결절부마다 집중 설치한다. ‘미아역 주변’은 이면도로의 포장정비,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등을 통해 보행 친화적으로 전면 정비한다. 또한 ‘길음역 중앙버스 전용차로 정류소’는 보행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정지선을 뒤로 이격하면서 안전패드를 설치하고, ‘청량리역 교차로’는 중앙버스 환승센터가 있고 도로구조가 복잡해 도로 표지판부터 광역버스 정류장까지 일제 정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과거 기존 자치구가 요청하는 지역 및 내용으로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해 개선공사를 시행하는 방법에서 탈피, 시가 직접 대상지 선정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과 개선 효과를 담보할 수 있는 공사까지 도맡는 ‘일괄 설계방식’을 최초로 적용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이 방식을 적용해 노인보행사고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또 현행법에 빠져있는 전통시장도 노인보호구역 대상에 지정될 수 있도록 경찰청에 관련 법 개정도 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노인보행사고 개선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를 감안해 내년부터 더 큰 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하실 수 있는 선진 보행안전 도시를 조성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자료제공 : 서울시청 대변인 신문팀 (02-2133-6212)

 

 

silverinews 허주희 news1@silver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