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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획】 2020년 트로트계를 총결산하다 ③

기사승인 2020.12.30  11: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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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주행송의 유행

▶▶ 코로나19로 시작해서 코로나19로 끝이 난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아 동반된 사회,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2020년의 트로트계도 한 해 속으로 사라져간다. 이에 올 한해의 트로트계를 결산하며 트로트계의 명암을 일주일간 살펴보기로 한다.
 
2020년 트로트계의 가장 핫한 단어는 아마도 ‘역주행송’일 것이다.
 
[▲ 조명섭]
‘역주행송’이란 음원이 발매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음원차트 상위권에 다시 오르며 히트를 기록하는 음원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기존 발라드나 댄스곡들에서 역주행송은 심심치 않게 본 바 있지만 트로트계에서 역주행송은 그 경우가 흔치 않았다. 트로트에서는 한 가수가 노래를 발표해서 활동하다가 후속곡을 발표하는 시기적인 텀이 긴 편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가수의 노래를 행사 무대에서는 흔히 부르기도 하지만 그저 행사용일 뿐 정식 음원 발매나 방송 활동이 쉽지 않다.
 
그러나 2020년은 달랐다. 강진의 ‘막걸리 한 잔’은 영탁의 ‘막걸리 한 잔’으로 변신했고, 임영웅이 부른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는 설운도의 노래보다 더욱 많은 음원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이성우가 불렀던 ‘진또배기’는 이찬원이 부르며 이찬원을 찬또배기로 부르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전통가요지킴이 조명섭 역시 고 현인 선생의 레퍼토리를 통해 현인 선생 및 가요사의 거목들에 대해 재조명하는 기회를 만들어 줬으며 장윤정의 ‘사랑 참’ 역시도 홍자의 ‘사랑 참’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알려질 정도였다.
 
기성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를 불러 다시 인기를 얻게 한 후배 가수들에게 감사를 표할 정도라고 하니 트로트의 역주행송이 타 장르 못지 않은 새로운 문화의 단면을 보여준 셈이다.
 

silverinews 허길우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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