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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성공적인 오프닝 기법

기사승인 2017.07.27  11: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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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은 영감님이 21살 아가씨와 결혼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 친구들이 물었다.
“대체 그 젊은 아가씨의 관심을 끌었던 비결이 뭔가?”
그러자 영감이 자랑스럽게 하는 말
“간단해 죽어가는 90세 노인 행세를 했더니 무조건 좋다네..” ㅎㅎ

 

먼저 웃어보자고 엄살효과에 대해 꺼낸 유머입니다.
사실 엄살이 아니라 어떤 어르신이 말씀하시길 “거리에서 만나는 이마다 나를 피하여 지나갑니다. 내가 죽은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세상을 떠난 뒤에 어찌될지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추방당하는 아픔이 얼마나 클지는 넉넉히 가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노년의 삶을 제대로 직시하지 않으려 할 뿐 아니라 자신이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감정적으로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너나 없이 자신만큼은 세월이 흘러도 늘 변함이 없으리라는 환상을 품고 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노년기에 들어선 슈바이처의 강인한 얼굴, 아인슈타인의 날카로운 시선, 교황 비오 10세의 온화한 얼굴.. 그리고 요즘 만나지는 어르신을 보면, 노년층은 암울하고 둔하고 의존적인 사회 집단이 아닌 것은 틀림없습니다. 오히려 젊은이들보다 훨씬 탁월하고 독특하고 특별한 달란트를 드러내는 어르신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어르신들을 모시고 프로그램을 한다면 멘트 하나하나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효과 좋은 오프닝 기법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오프닝의 목적은 어르신의 마음과 귀를 여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시간에는 상황에 맞는 멘트로 어르신의 마음을 여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 제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청와대는 어디로 들어가지요? 종로구
그럼 서울시청은 어디로 들어가지요? 중구
그럼 서울역은 어디로 들어가지요? 서대문구 용산구?
네 ~ 서울역은 출입구로 들어갑니다.
절로 웃음이 나오죠
사람의 마음은 이렇게 웃음으로 열고 들어갑니다.

제가 지난 4월 왕십리교회 샬롬경로대학 어르신들께 강의를 했습니다.
그 동네 이름이 왕십리예요 그래서 제가 여쭤봤어요.
이 동네 이름이 왜? 왕십리가 된 줄 아십니까?
어르신들은 살긴 살지만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표정이었죠.
그래서 제가 가르쳐 드렸습니다.

옛날에 왕이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시찰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동네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신하들에게
“이 동네 이름이 뭔고~” 하고 묻습니다.
신하들 역시 모르는 터라 입을 다물고 있으니 왕이 다시 묻습니다.
“이 동네 이름이 뭐냐고~”
그래도 어느 신하 하나 대답을 못하니 역정을 내시며
“그래 너네 들이 왕을 씹냐? 왕씹니?”
그랬더니 한 신하가 급히 말을 합니다.
“예~ 마마 이 동네는 ‘왕십리’ 이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왕십리’가 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왕십리의 유래가 있습니다.
그러면 모두가 박장대소를 합니다.
이렇게 어르신들의 마음이 활짝 열리면 그 다음 진행은 절로 풀리게 되어 있지요.

모든 어르신이 강의는 강의일 뿐, 현실로 돌아가면 언제 강의를 들었느냐는 것처럼 도루묵이 될 지라도 강사 자신만은 자신의 강의를 들은 어르신만은 분명히 작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오프닝에 심혈을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인간의 수명은 길어졌다.
오늘날은 과거 어느 때보다 인간의 수명이 더 길어졌다.
다시 말해서, 현대인들은 그들의 선조들보다
거의 두 배나 수명이 길어졌다.
그래서 우리는 노인이 즐겁게 살도록 도와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루이스 올 -

 

 http://cafe.daum.net/SREC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원)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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