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대 남성이 여성을 위하는 정부 정책을 보고 화가 나서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놈의 정부는 고생하는 남자는 안 보이나. 다음 생에는 여자로 태어나야겠다."
그 밑에 답글이 달렸습니다.
"출산율이 줄어들어 다음 생에는 못 태어날 수 있어요. ㅠㅠ"
"이 생에서 성전환하는 게 빠를 듯”
블랙유머입니다. 블랙유머는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그 밑바탕에는 인간 본성이나 사회에 대한 섬뜩하고 잔혹한 반어와 풍자 따위를 담고 있는 유머를 말하지요.
우리 부모님 세대는 형제자매가 평균 몇 명이었을까요? 평균 6명입니다.
저희 집만 봐도 친정 아버님 7남매, 어머님 6남매, 시아버님 6남매, 시어머님 6남매 시니 평균 6명이 나오네요.
이 평균은 딸 아들 제대로 두었을 경우 6명 정도 낳으셨지, 딸만 계속 낳은 집은 맨 마지막에 아들 낳기 위해서 열 한 명까지도 낳은 집이 있었습니다.
제 동서가 11남매 중 막내입니다. 그렇다 보니 옛날에는 친정엄마하고 딸이 같이 애를 낳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애를 많이 낳으니 그때 부모님들은 자식 키우기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쉬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막내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선생님께서 “엄마 모시고 와라” 그러면 엄마 대신 맏이가 간답니다.
왜냐하면, 맏이는 막내와 나이 차이가 학부모 노릇을 할 만큼 많이 났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맏이가 대장 노릇 하면서 자기들끼리 자랐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자식들이 많으니 그 당시 부모님은 큰아들네가 눈치 주면 작은 아들네로, 작은 아들네가 눈치 주면 셋째, 넷째 집으로 그렇게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인생도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 명 또는 아예 낳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모, 고모가 뭐지? 삼촌이 뭐야?”라며 이런 단어 자체가 없어질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은 한 명도 아닌 0.9명입니다.
인구 감소는 현대사회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구가 줄지 않고 유지가 되려면 여성 한 명이 2명은 낳아야 합니다.
남편은 애를 못 낳으니 여성이 자기 몫으로 한 명 낳고, 남편 몫으로 한 명을 더 낳아줘야 인구가 줄지 않고 유지가 됩니다.
이것을 인구학에서는 '대체출산율[代替出産率]'이라고 합니다.
(대체출산율 [代替出産率] :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
우리의 부모님 이전 세대는 30년을 자식으로 살고, 30년을 부모로 살다가 환갑을 맞으면 나머지 인생은 餘(남을 여)자를 써서 여생(餘生)으로 길지 않게 살다 가셨습니다.
그런데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인생은 자식으로 30년, 부모 노릇 30년 하다가 환갑을 맞고 나서도 또 30여 년을 더 살게 되는 데다 우리를 뒷바라지할 젊은 애들은 계속 줄어드니 우리 스스로가 건강도 지키며 노후준비도 해야 합니다.
제가 몇 년 전에 서울시에서 하는 경로당 사업이 있어서 여러 경로당을 돌다가 한 경로당을 방문했는데, 어르신 네 분이 화투를 치고 계시는 겁니다. 그런데 한 분이 까만 비닐봉지를 쓰고 계시기에 궁금해서 여쭸습니다. “어르신 왜 비닐봉지를 쓰셨어요?”라고 여쭈어보니 그 어르신이 뭐라고 말씀하시냐면 “판이 바뀔 때마다 누가 선인지 기억이 안 나서 이렇게 하니 세상 좋구먼~”하시는 겁니다. 제가 박장대소하고는 “좋은 방법이시네요.”라며 박수를 쳐 드렸습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난 이제 나이가 들어서 기억력이 안 좋아, 안 돼!”라는 말이 나오기 쉬운데 이런 말들이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학자들의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인정하고 기억력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그건 메모입니다.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저도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으려고 아침에 눈 뜨면 수첩에 메모부터 합니다.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과 입이 대뇌피질에 가장 많은 부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기억력 향상에 좋다는 것은 다 아시지요? 기억력 향상을 위해서 이렇게 해 보시겠습니다.
* 기억력 향상 소근육 운동
1단계 : 엄지엄지 엄지엄지
2단계 : 엄지 짝 엄지 짝
3단계 : 엄지1 엄지1~엄지5 엄지5
4단계 : 엄지1 엄지2~엄지5 짝 성공
길어진 노후는 생계를 위협하게 되어 국민연금만으로는 생활비 충당이 어려워지니 어쩔 수 없이 다시 일터로 나가게 됩니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비율은 무려 43.0%였습니다. (연령별로는 70~74세 62.6%, 75~79세 42.8%, 80세 이상 33.3%) 어르신들의 일자리는 주로 저임금 단순노동직에 종사합니다. 이렇다 보니 근무환경도 열악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서 일자리 찾기가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그래서 아라비아 숫자도 이렇게 바뀔 것 같습니다.
0 2 3 4 5 6 7 8 . . .
그래서 취미를 일자리로 만드는 방법은 어떨까요?
실제로 취미를 일자리로 살린 성공적인 사례들도 많습니다.
교회 노인대학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재미가 있어, 그곳에서 취미로 봉사하다 그 경험으로 노인 시설 어르신 프로그램 강사가 된 분들 많이 보셨지요? 저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취미가 밥을 먹여주면 일이 됩니다. 취미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지만, 취미가 일이 되면 돈과 연관을 짓게 되어 책임이 따릅니다. 취미가 직업이 된 이상 취미는 더 이상 취미일 수가 없습니다. 경쟁해야 하고 전문성과 두각을 나타내야 하니까요.
그래서 대충이 아니라 열정적으로 준비하게 됩니다.
지금 그렇게 준비하고 계신 분들 많으시지요? 계속하십시오.
무언가에 열정적인 사람은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을 언제나 자석처럼 끌어당기게 되어, 그분들로 인해 도움도 받게 되고 잘 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하는 일마다 최선을 다하였으므로 하는 일마다 잘 되었다”는 말이 터져 나올 것입니다. 그 주인공이 여러분이 되시길 바라며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유튜브로 이 영상을 보시는 분 중에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시고, 이 내용 한글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유튜브 동영상 바로 아래 실버아이뉴스 사이트 주소가 있습니다. 클릭하셔서 복사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cafe.daum.net/SREC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