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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장의 고사만사 (50) – 好行小惠 (호행소혜)

기사승인 2019.03.04  13: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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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장의 고사만사 (50) – 好行小惠 (호행소혜)
 
 
 
호행소혜(好行小惠)
 
글자 : 好 좋을 호, 行 행할 행, 小 작을 소, 惠 은혜 혜
풀이 : 좋아하는 일은 하는 것은 작은 은혜다.
출전 : 맹자(孟子)
 
 
【유래】
 
자산(子産)이 정(鄭)나라를 다스리던 시절, 겨울에 백성들이 진수(溱水)와 유수(洧水)를 건너는 것을 보고, 사람들을 딱하게 여겨 그가 타고 가던 수레에 태워 건네주었다.
 
맹자가 말하길, "이것은 작은 은혜일 뿐 정책의 도리를 모르는 것이다."라고 했다.
맹자의 눈으로 볼 때는 그것은 개인적인 은혜(恩惠)를 베푼 것은 될지언정 정치하는 사람의 할 짓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레를 태우는 일은 몇몇 개인의 고통을 덜어주는 행위는 될지언정 그 개울을 건너 다녀야 하는 많은 사람들의 괴로움을 덜어줄 수 없기 때문이다.
 
매년 11월 농사가 끝날 때, 우선 사람 다닐 다리를 놓고 12월에는 수레가 다닐 다리를 놓으면 될 것을, 그럼 백성이 추위에 떨며 물을 건너지 않아도 될 텐데,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정사를 잘 처리한다면, 출행 시에 백성에게 비키라고 해도 좋을 것이나, 어찌 수레로 모든 사람들을 건너게 해준단 말인가.
 
정치를 하는 사람이 작은 은혜만 베풀려 한다면 매일 해도 모자랄 것이다.
 
 
【한마디】
 
지난 3월 1일은 3.1절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친일잔재 청산’은, 친일은 반성해야 할 일이고, 독립운동은 예우 받아야 할 일이라는 가장 단순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이 단순한 진실이 정의이고,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이 공정한 나라의 시작입니다.”
 
독립 이후 올바르게 청산되지 못한 역사로 인해, 지금까지의 모든 이념분쟁과 그것으로 인한 숱한 피해를 겪어 온 것이 사실이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 아닌가.
 
3.1절 100주년을 맞아 정치를 하는 사람은 작은 은혜를 베푸는 것이 아닌, 올바른 가치를 세우는 것이 일이고, 국민들이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작은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다소 불편하고 힘들더라고 올바른 가치를 지켜내는 일이 아닌가 한다.
 
 
- 글 : 虛田 宋 宗 勳 (허전 송종훈)
 
 
[편집자주] 외부 필자의 원고는 <실버아이뉴스>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월요고전 #50 =
 
  ◈ 與人不求感德 無怨便是德 『菜根譚』
  (여인불구감덕 무원변시덕) 『채근담』
 
  남에게 베풀거든 그 德(덕)에 감격하기를 求(구)하지 말라. 怨望(원망)만 없다면 
  이것이 바로 德(덕)이로다. 남에게 베풀었거든 생각하지 말고, 恩惠(은혜)를 입었거든
  잊지 말라. 『채근담』
 
  施人愼勿念, 受施愼勿忘
  (시인신물염, 수시신물망)
 
  남에게 베푼 것은 기억하지 말 것이며, 남의 베품을 받으면 잊어버리지 말라.
 
 
 

silverinews 송종훈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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