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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88

기사승인 2019.07.05  09: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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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를 찾아서_#44. 법(法)의 종류

 
 법(法)이라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현행법, 규범을 말하고 다른 하나는 ‘이치에 맞는 말’을 법이라고 해야 맞는 말이 된다. 그러므로 자비(慈悲)란 이치에 맞는 말로 인간의 의식을 깨어나게 하는 것이며, 마음공부란 이치에 맞는 말을 기준 삼아 내 마음을 그에 맞게 고쳐가는 것이며, 부처란 진리이치에 맞는 말을 하는 자이다. 이치에 맞는 말은 향기가 나고 이치에 벗어난 말은 구린내가 나는 법이다. 좋은 고기는 씹을수록 단맛이 나고, 썩은 고기는 씹기도 전에 구린내만 난다. 신선한 생선은 눈에 빛이 나 살아 있지만, 썩어있는 생선은 눈빛에 맑음이 없다. 마음이 혼탁한 사람이 하는 말에는 입 냄새가 나지만, 마음이 청정한 사람이 하는 말은 그 입에서 향내음이 난다. 따라서 이치에 맞는 그 말을 법향(法香)이라고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고, 속을 썩이면 그 자식을 업둥이라고 표현을 한다. 이것은 매우 어리석은 사람이며, 모든 사람, 생명체는 업이 있으므로 존재하기에 모두가 다 업둥이에 불과하다. 다만, 그 업이 뭔가를 아는 방법을 스스로가 모르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체는 그 업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 환경에서 업의 유통기한에 따른 생명을 이어갈 뿐이므로 따라서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업(業)이 있어 존재하는 것이고 존재하는 생명체는 모두 다 업둥이일 뿐이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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