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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요양보호사 심리상담사업 업무협약식 개최

기사승인 2020.07.01  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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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4개 권역과 4개 심리상담 전문기관, 손 맞잡아 -

서울시 요양보호사 심리상담사업 업무협약식 개최
- 서울시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4개 권역과 4개 심리상담 전문기관, 손 맞잡아 -
- 요양보호사의 심리·정서적 상처 치유 통해 일터로의 건강한 복귀 지원 -
 
협약체결 후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4개 권역과 4개 심리상담 전문기관의 대표들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의 일환으로 요양보호사 심리상담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4개 권역(광역(서북)·동북·서남·동남)과 권역별 총 4개 심리상담 전문기관(열린학교 상담아카데미(서북), 심리상담센터 하늘숲 협동조합(동북), 뜻밖의 상담소(서남), 위례새론 언어·심리상담센터(동남))이 지난 30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작년 8월, 전국 최초로 3개년(2019~2021) 서울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요양보호사의 노동권·건강권 보호 및 강화에 초점을 두고 총 4개 분야(노동 기본권 보장·건강한 요양노동 지원·좋은돌봄 역량 강화·소통 및 관리감독)에 약 120억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 본 심리상담 사업은 서울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종합계획에 따라,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가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의 일환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요양보호사의 주된 건강 문제는 직무 스트레스와 근골격계 질환이다. 요양보호사의 심리적 안정이 돌봄현장의 서비스 질과 직결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돌봄현장에서 감정노동으로 지친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심리상담 지원을 진행해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요양보호사는 50~60대의 중·고령 여성이 대부분이며,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통제·관리하는 대표적인 감정노동자 직군이다. 요양보호사 대부분은 시간제 비정규직으로 낮은 임금, 불안정 고용, 성희롱 및 폭언, 근골격계 질환 등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더불어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밀착·면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들은 감염 위험 등 건강권 위협 뿐 아니라 이에 대한 심리적 불안 등 심각한 감정노동과 업무 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요양보호사의 심리적 안정이 돌봄현장의 서비스 질과 직결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요양보호사들은 낮은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노동현장에서 무시·하대·폭언·폭행 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로 인한 심리·정서적 문제를 고스란히 혼자만의 몫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소할 창구를 찾지 못하고 노동현장을 이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측은 “심리상담 전문기관과 함께 요양보호사의 심리·정서적 스트레스와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일터에 복귀할 수 있는 회복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지원하고자 한다”며 업무협약식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경숙), 동북어르신돌봄종사자 지원센터(센터장 오경훈), 서남어르신돌봄종사자 지원센터(센터장 이윤경), 동남어르신돌봄종사자 지원센터(센터장 유행선) 등 총 4곳이 열린학교 상담아카데미(서북), 심리상담센터 하늘숲 협동조합(동북), 뜻밖의 상담소(서남), 위례새론 언어·심리상담센터(동남)와 ▲심리정서적 문제에 대한 전문적 지원체계 마련 ▲심리상담 지원의 기반 조성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게 됐다.
 
이 날 업무 협약식에서 최경숙 센터장은 “심리상담 지원사업을 통해 돌봄노동에 종사하는 요양보호사의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개별 심리상담으로 그치지 않고 요양보호사에게 심리상담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돼 정책 제안까지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말 하는 최경숙 센터장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
 
이어 함께 협약을 체결한 신미영 열린학교 상담아카데미 상담실장은 “코로나19 속에서 돌봄노동을 하는 요양보호사의 마음을 돌보는 것은 꼭 필요하다”며 “이후 지속적 협력을 통해 상담사업이 체계화되고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는 2013년 9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약 6만 8천명의 서울시 요양보호사 등 어르신돌봄노동자의 역량강화와 권익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현재 권역별(서북·동남·동북·서남)로 총 4개의 지원센터가 설치돼 활발히 운영 중에 있으며, 서울시는 각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돌봄노동자들의 편의 및 접근성을 위해 각 지원센터별 2개소씩 총 8개소의 ‘지역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는 어르신돌봄종사자의 업무능력,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교육(직무·건강·교양 등) 및 노동상담, 소모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좋은돌봄 캠페인·실천단 운영·한마당 행사 등 좋은돌봄 좋은일자리의 문화적 확산 및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좋은돌봄 사회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장기요양기관과 좋은돌봄 실천을 함께하고 있으며, 여러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네트워크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심리상담은 서울시 장기요양기관 요양보호사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2020년 6월~11월까지 서울시 4개 권역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중복참여는 어렵다. 상담진행은 내담자의 상황 및 상담내용에 따라 상담회기, 일정이 정해진다. 1회기 50분의 상담시간이 소요되며 5회기에서 최대 10회기의 상담을 총 75명의 요양보호사가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관련 문의사항은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02-389-7790)로 연락하면 된다.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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