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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산업 육성 통한 고용창출 필요

기사승인 2020.12.18  1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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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니어비즈니스 기회와 도전’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 제시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에 따라 시니어 비즈니스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 중인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해 고령자 삶의 전반에 간병과 재활 부분을 비롯한 다양한 시니어비즈니스 혁신 사례들이 생활 주변에 가까워지고 있어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경환 회장(한국시니어비즈니스학회)
한국시니어비즈니스학회(회장 고경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고령친화산업을 중심으로 정책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위한 「2020년 하반기 학술대회」를 지난 11일 개최하고, ‘시니어비즈니스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시니어비즈니스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 했다.
 
고경환 회장(한국시니어비즈니스학회)은 “최근 발전하는 과학기술을 복지서비스에 융합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시니어 산업현황을 살펴 실효성 있는 사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실천적 역할들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한다”라고 학술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서상목 회장(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
한국사회복지협의회, 前보건복지부장관)
기조강연에서 서상목 회장(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 한국사회복지협의회, 前보건복지부장관)은 고령친화산업의 육성을 위해 정부의 규제완화 및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개선과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노인과 가족이 재택에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재가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복지용구 관련 정보제공 강화, 통계집 발간 등 고령친화산업 통계 생성을 위한 지속적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추진체계가 조속히 확립돼야한다”라며, “일반인은 물론 정치인 연구자가 생각을 바꾸고 여론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성장산업으로 발전해 갈 것”을 주문했다.
 
▲이원재 교수(가천대학교의료경영학과)
이원재 교수(가천대학교 의료경영학과)는 ‘시니어비즈니스의 정책과 도전’의 주제발제에서 “초고령 사회의 진입을 앞두고 높은 교육 수준과 문화, 오락, 소비 여력이 있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올해부터 법정 노인에 진입하면서 시니어비즈니스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노인에 대한 정책과 복지의 시장화로 구매력을 가진 또는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산업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니어비즈니스의 현황이 2018년 83조원을 넘어 의약품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여 의료품, 의료산업은 시니어비즈니스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라고 분석하고, “수요 확대에 따른 시니어비즈니스 육성 정책(산업, 인력, 인프라), 지역사회의 서비스와 결합형 비즈니스 지원,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세분화된 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 시니어에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빅데이터로 분석된 식품, 보건의료, 여가, 패션, 반려동물 등 5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우선 박사(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어서 발제한 김우선 박사(한국보건산업진흥원)는 ‘시니어비즈니스 혁신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고령자의 인구(고령화)·심리·사회·경제(개인)요인 및 항노화·고령친화·영양관리 인식의 변화를 분석하고 구조변화에 대응하는 고령자를 위한 정책 마련의 필요성 제기했다.
 
또한 경제, 산업, 건강관리 등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고령층의 소비 특성별 수요 변화와 미래사회를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기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노인친화기술’을 건강과 돌봄 분야에 적용한 스마트홈 등 커뮤니티케어와 고령자 서비스 혁신에 대응하는 돌봄의 미래상을 소개했다.
 
그는 사람중심의 건강한 고령사회를 위해 산업적, 기술적, 정책적 측면으로 구분하고, 신(新)고령층 대상의 유기적인 결합과 차별화 전략 및 지원으로 범국민 대상 고령친화 스마트 기술 활용방안 홍보 등 정책적 종합 지원체계 마련을 주장했다.
 
▲좌측부터, 조상미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장), 김숙응 교수(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 김정선 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형수 교수(호서대학교 미래산업융복합학과), 김우선 박사(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원재 교수(가천대학교 의료경영학과)
좌장 김형수 교수(호서대학교 미래산업융복합학과)가 진행한 토론에서, 김정선 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시니어비즈니스는 새로운 기회로서 모든 분야에서 기존 프레임이 깨지고 혁신을 이뤄가는 산업이 될 것이다”라며, 시니어에게 적합한 질(質) 제공과 쉽게 접할 수 있는 접근성 확보를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적 능력이 저하된 시니어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는 적정가격으로 누릴 수 있어야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숙응 교수(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는 주제발제를 리뷰하고, 시니어비즈니스나 고령친화산업이 생존욕구 뿐만 아니라 자아존중 실현 등이 함께 충족돼야 한다고 토론했다.
 
조상미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장)는 커뮤니티케어(지역사회통합돌봄)와 사회적 경제, 나아가 시니어비즈니스와의 연결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서비스와 비즈니스의 시장화를 위한 커뮤니티의 역할과, UBRC(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 : 대학 연계형 은퇴자 커뮤니티)와의 연계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의와 의견을 개진했다.
 
▲이윤희 팀장(SK텔레콤 AI서비스단)
한편 시니어비즈니스 혁신기업의 사례발표에서 이윤희 팀장(SK텔레콤 AI서비스단)은 ‘AI를 활용한 돌봄서비스 혁신’ 사례로 ‘NUGU Opal(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을 소개했다.
 
‘NUGU Opal’은 액티브 시니어를 의미하는 ‘오팔세대’에서 비롯해 △Health-시니어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돕는 △Fun & Joy-시니어 스스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Support-고독, 무료함 등 시니어를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Safety-위험상황에서 시니어를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을 한다. 이 팀장은 “‘NUGU Opal’이 오팔세대에게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보호자에게는 스마트한 효(孝)를 지원하는 AI”라고 소개했다.
 
▲황은미 소장
((주)사회적기업 복지유니온)
황은미 소장((주)사회적기업 복지유니온)은 맞춤형 식품 & 공공급식을 선도하는 ‘고령자 영양서비스 혁신기업’의 사례발표에서 “복지시설 현장에서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그냥 급식을 제공한다가 아니라 치매, 거동불편 고령자의 섭취를 용이하게 하는 식생활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기업 복지유니온 ‘효반’이 고령자 연하장애 케어를 지원하기 위한 제품으로 구강섭취를 도와주는 연하 도움식(食)을 출시해 연하장애 만성질환자의 영양공급, 사회적 비용 절감과 노년기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황 소장은 “고령친화 식품, 노인시설 급식(위탁/케이터링), 재가 노인 배달 급식(도시락)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영양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한 재가노인 배달급식 산업화, 장기요양시설 및 양로시설 위탁급식 산업화로 돌봄자에게는 업무효율성을 주고 있다”라며, 복지유니온이 고령자 영양서비스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노인 통합돌봄 산업을 혁신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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