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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 지역포괄케어가 네트워크인 것과 관련하여 유의해야 할 3가지 사항 - 다직종 연계를 중심으로 ①

기사승인 2020.04.18  09: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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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89호 2020.04.01. 논문1-1)
 
논문 : 지역포괄케어가 네트워크인 것과 관련하여 유의해야 할 3가지 사항 
- 다직종 연계를 중심으로 ①
(「니키 교수의 의료시평(179)」 『문화련정보』 2020년 4월호(505호) : 26~33쪽)
 
 
서론
 
 저는 7년 전인 2013년 1월에 '지역포괄케어시스템'에 대해서 처음 논했을 때부터 그것의 '실태는 전국 일률적인 "시스템"이 아닌 "네트워크"이며, 그 구체적 방향은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1).
 
지역포괄케어의 실태가 네트워크라는 것은 그 후 관계자・단체의 공통 이해가 되어 '2016년판 후생노동백서'는, 정확하게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이란 "지역에서 살기 위한 지원의 포괄화, 지역연계, 네트워크의 구축"과 다름없다'(201페이지)라고 기술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지역포괄케어가 네트워크인 것과 관련하여 유의해야 한다고 제가 생각하고 있는 다음 3가지 사항에 대해서 ②를 중심으로 기술합니다 : ① 지역포괄케어에는 전국 공통・일률적인 중심은 없다, ② 지역포괄케어에서는 다직종 연계가 불가결하고, ➂ 지역포괄케어에는 2015~2016년 이후 '지역 만들기'가 포함되게 되었다. 이들은 작년에 제가 전국에서 실시한 '지역포괄케어와 의료・소셜워크(Social work)'(勁草書房)를 기반으로 한 지역포괄케어에 대한 강연을 통해서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깨달은 점들입니다.
 
전국 공통・일률적인 중심은 없다
 
 첫 번째 유의할 점은 지역포괄케어가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지역포괄케어의 전국 공통・일률적인 중심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가장 명쾌하게 말한 분은 原勝則(하라 가츠노리)1) 당시 후생노동성 노건국장으로, 그는 2013년 2월의 "전국 후생노동 관계 부・국장 회의"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지역포괄케어는 이렇게 하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시정촌2)이 지역의 자율성이나 주체성, 특성에 근거해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의료・개호・생활지원이라고 하는 각각의 요소가 필요한 것은, 어느 지역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가 중심을 담당하는지, 어떠한 연계체계를 도모하는지, 이것은 지역에 따라서 달라진다"("주간 사회보장" 2013년 3월 4일호(2717호) : 22 페이지.(2). 고딕 부분은 니키 류. 이하, 인용문의 고딕 부분은 모두 니키 류).
 
저는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이라는 호칭의 최대 문제점은 '시스템'(제도・체계)이라는 용어가, 국가가 법률 또는 이에 근거한 통지 등을 통해서 전국 일률적인 기준을 작성하고 도도부현・시정촌, 의료기관 등이 이를 따르는 것을 연상케 하여, 그 결과로 지자체 관계자나 의료・복지 관계자에게 국가가 모든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의 청사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는 오해・환상・기대감을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2) [주1].
 
그런 만큼 하라 씨의 지적은 중요합니다. 이와 동시에 제 경험으로는 지역포괄케어의 선도 지역・지자체에는 기초지자체(지자체장・담당자)와 지역의사회(회장・담당자)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곳이 많아서, 그것이 지역포괄케어 발전의 '필요조건' 중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직종 연계"가 불가결
 
 두 번째 유의할 점은 지역포괄케어를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보건・의료・복지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직종이 연계하는 '다직종 연계'가 필수라는 점입니다.
 
이는 지역포괄케어에 관련한 정부와 민간 문서에서 한결같이 강조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지역포괄케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역공생사회' 만들기에서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년 12월에 공표된 "지역공생사회 추진 검토회 최종 보고서"는, "다직종(의) 연계"나 "다기관(의) 연계"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7번이나 언급했습니다(3).
 
제가 다직종 연계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각 직종이 "영역(주도권) 싸움"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역포괄케어의 주역은 ○○(직종명)"라는 주장은 금지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중에 '주역은 간호사(사회복지사)'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독선적 주장은, 직종 간에 장벽을 만들어 여러 가지 직종이 참가하고 연계하는 데에 방해가 됩니다. 다만, 일본간호협회나 일본사회복지사회가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일본간호협회가 2015년에 발표한 '간호의 미래비전'의 지역포괄케어에 대한 기술은 매우 선구적이며 식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주2].
 
 
 
  [주1] '네트워크'가 아닌 '시스템'이 채택된 이유
 
  후생노동성이 지역포괄케어를 제기했을 때, 그 실태에 맞춘 '네트워크'가 아닌 
  '시스템'이라는 용어를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히로시마(広島) 
  현 공립 미츠기 종합병원의 야마구치 노보루(山口昇) 원장(당시)이 1970년대부터
  고쵸 정(御調町)(현재의 오노미치(尾道) 시)에서 실천하고 있던 포괄적인 의료・
  복지 제공방식을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이라고 명명했고, 후생노동성이 그 용어를
  빌려 썼기 때문입니다. 이 "미츠기 방식"은 모든 것이 공립의 시설・사업으로 
  구성되고 게다가 일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병원 기반의)
  문자 그대로의 "시스템"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후생노동성이 2000년대 초에 구상
  하고 있었던 지역포괄케어의 모델은, 오노미치 시 의사회(카타야마 히사시
  (片山壽) 회장・당시)의 의료와 복지・개호의 연계사업(네트워크)이었습니다. 
  "미츠기 방식"이 채택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그 소요 비용이 매우 고액이었
  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실태와 맞지 않는 '시스템'이라는 단어의 
  선택이 그 이후에 지역포괄케어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렵게 하고 오해를 조장했
  다고 저는 생각합니다(2).
 
 또한, 한국 정부는 2018년 3월부터 '커뮤니티 케어'를 전국적으로 시작했지만,
  '시스템'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주2] '간호의 장래 비전'에서 지역포괄케어에 대해서 주목할 만한 기술
 
  제가 "간호의 장래 비전"에 쓰여 있는 지역포괄케어의 기술에서 식견이 있고 
  선구적이라고 주목하고 있는 것은 다음의 3가지 때문입니다(11).
 
  첫 번째는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은 요양하는 고령자뿐 아니라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사람들, 아이들, 장애가 있는 사람들 등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의 생활을 지역
  서 지원하는 것이다'(9쪽)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2017년의 '지역포괄케어 강화
  법'(개호보험법 등 개정)에서도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의 대상이 고령자로 한정되어
  있음을 생각하면, 이 정의는 식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지역포괄케어시스템에서는 수많은 직종이나 관계기관이 연계하여 
  팀에서 의료나 케어를 제공한다'(10쪽)고 서술하여, 지역포괄케어에 대해 '영역 
  다툼'을 하지 않은 점입니다.
 
  세 번째는 '지역에서 실천을 하는 것의 의미나 가치가, 간호사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간호 활동의 구체적인 형태를 제시하고 간호직의 지역 
  지향을 추구한다'(18쪽)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의료) 소셜워커에 
  대해서 "주로 활약하는 장소는 "지역" = 중간 단계(Mesolevel)에서의 활동"이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공감했습니다(12).
 
  이상은, 일본지역간호학회 제22회 학술집회(2019년 8월 17일)와 제50회 일본
  간호학회 – 간호관리 - 학술집회(2019년 10월 24일)의 "교육 강연"의 배포 자료
  에서 지적했습니다.
 
 
  

[본 글은 『日本医事新報』 2020년 3월 7일호(5002호)에 게재한 「地域包括ケアがネットワークであることに関わって留意すべきことは何か?」(「深層を読む・真相を解く」(95))에 대폭적으로 가필한 것입니다.]

 
 
  * 문헌 --------------------------------------------------------------

(1) 二木立 「地域包括ケアシステムと医療・医療機関の関係を考える」 『日本医事新報』 2013년 1월 19일호(4630호) : 30~31쪽(가필하여 「地域包括ケアシステムと医療・医療機関の関係を正確に理解する」 『文化連情報』 2013년 3월호(420호) : 12~16쪽. 『安倍政権の医療・社会保障改革』 勁草書房, 2015, 98~105쪽).

(2) 二木立 『地域包括ケアと福祉改革』 勁草書房, 2017, 19쪽.

(3) 二木立 「地域共生社会推進検討会『最終とりまとめ』を複眼的に読む」 『文化連情報』 2020년 3월호(504호) : 18~22쪽).

(4) 藤井博之 『地域医療と多職種連携』 勁草書房, 2019, 13~15쪽.

(5) 田中滋 「(인터뷰) 介護保険制度と地域包括ケアシステムの展望」 『文化連情報』 2019년 9월호(498호) : 22~30쪽(인용은 26쪽).

(6) 上田敏 『リハビリテーションを考える』 青木書店, 1983, 186쪽.

(7) 橋本佳子 「多職種連携、『尊敬の気持ち』がベース、横倉日医会長 日薬学術大会、 三師会会長がパネルディスカッション」 m3.com, 2017년 10월 9일 발신.

(8) 伊藤利之 「リハビリテーション医療と社会福祉-チームアプローチを中心に」 『総合リハビリテーション』 1990년 3월호(18권 3호) : 175~178쪽.

(9) 冨井俊夫 「(2019年11月・第23回日本医業経営コンサルタント学会愛知大会)シンポジウムⅡ地域包括ケアシステム実現のための多職種連携」 『機関誌 JAHMC』 2019년 12월호 : 6~8쪽.

(10) 二木立 「2010年以降の病院チェーン・複合体の文献レビュー」 『病院』 2019년 6월호(78권 6호) : 430~435, 2019.

(11) 日本看護協会 『2025年に向けた看護の挑戦 看護の将来ビジョン』 2015.

(12) 二木立 「近年の医療・福祉改革はソーシャルワーカーにとって好機か?危機か?」 『医療と福祉』(日本医療社会福祉協会) 102호, 51권 2호 : 10~13頁, 2017(『地域包括ケアと医療・ソーシャルワーク』 勁草書房, 2019, 59~66쪽. 인용은 61쪽).

(13) 平林勝政 「保健医療福祉職の自律と法」 『保健医療社会学論集』 25권 2호 : 7~17뽁, 2015(인터넷상에 공개).

(14) 日本医師会 「医師からのタスクシフティングについて」. 厚生労働省 第1回医師の働き方改革を進めるためのタスク・シフティングに関するヒアリング提出資料(2019년 6월 17일. 인터넷상에 공개).

(15) 日本医師会災害救急対策委員会 「災害救急医療対策委員会報告書」 2016년 3월, 4~6쪽(인터넷상에 공개).

(16) 日本医師会医療関係者検討委員会 「平成28・29年度医療関係者検討委員会報告書」 2018년 2월, 13쪽(인터넷상에 공개).

(17) 二木立 『90年代の医療と診療報酬』 勁草書房, 1992, 162~164쪽(「医療ソーシャルワーカー資格化問題の混迷).

 
 
  역자 주1) 현재 (일본) 국민건강보험중앙회 이사장.
  역자 주2) 우리나라의 '시군구'와 유사한 기초지방자치단체.
 
 
(다음회에 계속 ☞)
 
 

니키 류(원저자) / 이영숙(번역)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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