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살 예방과 성폭력 예방을 강의하는 강사 두 분이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A : 강사님! 오늘 강의 갔다 오셨나요?
B : 네~ 강의 갔다 왔습니다.
B : 강사님은 강의 갔다 오셨습니까?
A : 네~ 저도 강의 갔다 왔습니다.
B : 오늘은 성폭력 하셨나요. 자살하셨나요?
A : 저는 오늘 성폭력 했습니다.
A : 강사님은 오늘 뭐 하셨습니까?
B : 네~ 저는 자살했습니다.
두 강사님은 소통에 전혀 이상이 없었겠지만, 앞뒤 다 자른 말만 놓고 보면 끔찍하네요.ㅎㅎ
제가 왜 두 강사의 대화 내용을 서두에서 꺼낸 줄 아십니까?
같은 강사 입장에서 강사님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강사님들이 “내가 강사라는 직업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는 분 많으실 겁니다. 강사 초기에는 당연히 강사로 먹고살기 힘듭니다. 제대로 못 하니 돈 벌기가 만무하죠.
강사라는 직업이 나에게 돈도 주고 나를 먹여 살려 주게 만들려면 내가 실력을 키워야 하니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시간을 못 견디고 걱정, 고민만 하다가 관두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고민이 많으면 잘할 수도 없습니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가바사와 시온’은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라는 책에서 우리의 뇌에는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그릇이 세 개정도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휴대폰 번호는 세 덩어리라 기억하지만, 카드번호는 네 덩어리라 기억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그릇을 고민하는데 걱정하는데 써버리면 여유 그릇이 두 개로 한 개로 줄어들게 되니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고 머리가 마비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저도 이 사실을 알고는 고민을 많이 줄이게 되었습니다.
고민이 많을 때 일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 구조 때문이라고 저자 ‘가바사와 시온’은 말합니다. 그렇다면 고민은 이제 그만 합시다.
초등학생이 교실에서 고민하는 표정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물었습니다.
"무슨 고민 있니?"
"네. 제가 꿈이 하나 있거든요."
"그래? 꿈이 뭐야?"
"재벌 2세가 되는 거예요."
선생님이 다소 황당한 표정으로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야?"
아이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습니다.
"우리 아빠가 노력을 너무 안 해요.“ㅎㅎ
우리에게 부족한 건 물론 노력입니다. 그것도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하는 노력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더 열심히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돈이 되는 강사가 못 되었다면, 지금까지 헛된 노력만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럭저럭 연습하셨습니다. 피드백 없이 혼자 만족하며 연습하셨습니다.
이제 강사라는 직업으로 먹고살 수 있는 프로강사가 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질문
1. 어떻게 기린을 냉장고에 넣는가?
* 정답: 냉장고를 열고 기린을 넣은 후 냉장고를 닫는다.
2. 어떻게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가?
* 정답: 냉장고를 열고 기린을 꺼낸 다음,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은 후 문을 닫는다.
3. 라이온 킹이 동물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이 다 참석했는데, 한 마리가 빠졌습니다. 누굴까요?
* 정답: 코끼리. 코끼리는 냉장고에 있습니다.
4. 꼭 건너야 할 강이 있습니다. 이 강에는 무서운 악어 떼가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강을 건널 수 있을까요?
* 정답: 그냥 헤엄쳐서 건너가면 됩니다. 깊지 않다면 걸어가도 되고요. 모든 악어는 동물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방금 ‘상어 떼’라 했나요 ‘악어 떼’라고 했나요? 네, 악어 떼라 했지요?
‘악어 떼’라는 인기 동요가 있습니다. 노래는 이렇습니다.
▶ 악어 떼 동요♪
정글 숲을 지나서 가자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늪지대가 나타나면은
악어 떼가 나온다
악어 떼!
개사)
평평한 길은 걸어서 가자
씩씩하게 걸어서 가자
계단들이 나타나면은
엘리베이터 타요
찌~~~~~~~~~잉!
백화점 엘리베이터에 승객들이 탔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 어린아이가 달려오더니
엘리베이터 도어 스위치를 눌러 승강기 문을 다시 열고는 소리칩니다
“엄마! 내가 엘리베이터 잡아서 빨리와” 그러자 엄마는 달려오며 말합니다.
“엄마가 그렇게 하지 말라 그랬지 따라 해봐 ”엘리베~이러!“
방금 인지력을 향상시키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움직임을 통한 뇌 활동과 그에 재미를 더해주는 유머로 어르신들과 함께할 수 있는 뇌크리에이션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이 활동을 어떻게 연습하면 되는지 올바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올바른 방법
첫째, 의식적인 연습을 해야 한다.
그냥 대충하는 연습이 아니라 정말로 집중하면서 네 개의 질문과 유머를 외워서 자연스럽고도 재미있게 말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노력입니다. 의식적인 연습은 혼자서 진행하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둘째, 연습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한다.
악어 떼라는 동요와 함께 그 곡에 맞추어 개사한 노래를 동작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만하면 됐겠지”라고 생각하며 연습을 그친다면 현상 유지만 하는 것이지 프로가 될 수 없습니다. 연습 중에 분명하게 개선할 점을 딱 하나만 정해서 그것이 완벽하게 고쳐질 때까지 연습해 보아야 합니다.
셋째, 피드백이 필요하다.
한계에 계속 도전하려면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만의 취약점을 파악해주고 어떤 부분만을 훈련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럴 수 없다면 스스로 거울을 보며 해보기도 하고 동영상을 찍어 피드백을 해 봅니다. 어떤 부분이 걸림돌이 되는지를 파악하고 피드백을 통해 개선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런 올바른 방법으로 한계에 도전하면 어떠한 사람이라도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계라는 표현을 썼을 때 그 의미는 도달할 수 없는 경계입니다.
즉, 실패한 지점입니다. 그래서 실패는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작은 실패를 여러 번 해보고 그로부터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부족한 실력을 사람들한테 공개하면서 피드백인지 욕인지 헷갈리는 반응도 받아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전문가로 가는 여정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걷는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필요한 건 “실패해도 괜찮다”라는 용기와 결국 나는 해낼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올바른 노력으로 지금보다 더 유능해지실 강사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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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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