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하늘
이종천
고운 햇살이 어여쁜 바람이 푸른 녹색이 길 가는 사람들이 다섯 손가락으로 그리려는 고운 심성이었으리 열에 지친 하늘과 땅이 뜨겁다 못해 빨갛게 익어갈 때 정열과 열정으로 고운 꽃밭을 일구는 뜨거움이라 말하고 싶었으리
사방이 막혔으나 출구와 입구는 하나 볕이 들지 않는 방콕에서 고운 빛과 만져보고 싶은 바람 살가운 잎의 채취 그리고 산산이 부서지며 지칠 줄 모르는 하얀 물거품을 만 들어 내는 집념이 놓지 못하는 그림이었으리 끈을 놓아버린 애타는 절규보다 더 놓기 쉬운 내면의 인내가 더 가벼웠으리
▷▶ 작가약력 ---------------------------------------
- 전북 진안에서 출생
- 시집 「그가 보고 싶다」가 있다
- 2023년 전북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오래된 무늬 처럼」 발간 |
silverinews 이종천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